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율디자인 Feb 02. 2022

2022 디자인 트렌드

어떤 동향을 보일 것이며, 어떤 새로운 것을 준비해야 하는가

원문 바로가기

본 포스팅은 해외 디자인 아티클을 번역하며, 추가 정보와 링크를 덧붙인 글입니다.



2022년에는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을지 한 번 예측해보자. 이러한 예측은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가 일반적인 것으로 자리잡기 전에 디자이너인 당신이 먼저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일어나지 않을 일

최근 4, 5년간 여러 블로그에서 미래에 관한 예측에 관해 읽어왔다. 블로거들은 몇 년에 걸쳐 했던 말을 반복하곤 했다. 내가 보기에 다음 사항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 다크 모드는 ‘트렌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다크 모드는 약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우리와 함께해왔다. 만약 누군가가 다크 모드를 새로운 해의 “새로운 것”으로 예측한다면… 그는 아마 적어도 3년 전에 멈춰있는 사람일 것이다.

다크 모드 테마는 주요 모바일 플랫폼(iOS와 안드로이드)이 자체 OS에 그 기능을 탑재했을 당시에는 트렌드였다. 이제 다크 모드는 일반적인 것이지, 더 이상 획기적인 것이 아니다.


2. 3D 일러스트레이션도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 종류는 엄청 다양한데, 그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의 기준은 (트렌드보다는) 브랜딩의 문제이다. *스플라인(정말 좋은 툴이다!) 덕분에, 2021년에는 3D 스타일이 더욱 대세가 될 거라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올해에도 이 점은 주요 트렌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스플라인: 3D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툴 서비스


3. 올해 디자인 시스템 분야에서도 혁신이 없을 것이다.

당신이 작업하며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해볼 기회가 없었다면, 약간 늦은 감이 있다. 스타일과 요소를 만들고, 좋은 문서를 제공하는 것은 문자 그대로 오늘날 ‘필수사항’이다. 이러한 디자인 시스템은 지난 여러 해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되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므로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 배울 것을 추천한다.



2022 UX/UI 디자인에 관한 예측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살펴보자. 준비되었으면, 좋아하는 커피 한 잔 하며 이 글을 읽어보자!


가상현실


지난 몇 년 간 미래에는 가상현실과 혼합현실의 시대가 올 것이라 들어왔다. 페이스북이 ‘Meta’로 이름을 바꾸고, 그들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는 오늘날 — 이는 미래에 중요한 트렌드로 다가올 수 있다.


디자이너인 당신은 가상현실과 그에 대한 수준 높은 경험을 어떻게 창조할 것인지에 관해 더 배워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오늘날 웹 또는 모바일 앱 디자인과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메타가 소개한 시제품인 햅틱 글러브를 사용하여 우리는 디지털로 구성된 물체들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가상현실에 대한 Meta의 비전


게다가 Apple은 혼합현실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애플 글라스나 아이 글라스(iGlasses)에 관해 익히 들어보았을 텐데, 일각에서는 곧 2022년에 릴리즈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애플이 새로운 디바이스 카테고리 론칭을 연기할지라도(구글 글라스 실패 이후 더욱 조심스러운 분위기이기에),  iOS 디바이스의 증강현실 기능은 잘 작동되고 있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디자이너인 우리는 미래의 이러한 트렌드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모바일 혁명으로 사람들이 앱을 통해 서로 연결되는 것 이래 가장 큰 변화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선, 가상현실을 구현하고자 하는 회사를 찾자 — 메타, 애플, 구글이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보라. 그러고 나서 현재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익히고, 툴을 사용하여 실습해보라. (툴은 새로운 가능성과 디바이스에 적응하기 마련이므로, 미래에는 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 예상되지만, 지금 이를 익혀둔다면 가상현실을 위한 디자인을 하는 데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노코드’가 표준이 될 것이다

*노코드: 코딩 없이 개발하는 것

‘노코드’는 지난 몇 년 간 트렌드가 될 것이라 보아왔다. 나는 스티브 잡스가 말한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기능하냐의 문제입니다.
(Design is not how it looks like. It is how the solution works.)

라는 문장을 좋아한다. 솔루션이 의도대로 작동하게 하려면,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또 배워야 했다(심지어 몇 년 간 개발자로 일해도 말이다). 그러나 이는 디자이너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이에 도움 될 만한 솔루션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디자이너가 가장 눈여겨 볼만한 솔루션은 ‘웹플로우’이다. 웹플로우에서는 랜딩 페이지부터 블로그, 매장 및 기업 웹사이트, 더 복잡한 플랫폼까지 모든 종류의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 나의 UX/UI 리소스를 위해 만든 모든 랜딩 페이지는 웹플로우로 만든 것이며, 이 솔루션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기대된다.


웹플로우의 강점은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개발자와 동일한 매개변수와 기능을 사용하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보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인터랙션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당신의 거의 모든 작업을 조작하고 테스트해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웹플로우의 유저 인터페이스


2021 노코드 콘퍼런스는 많은 새로운 전망을 발표했는데, 이는 플랫폼이 많은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웹플로우는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단순한 비주얼 에디터가 아니다. 전체 워크플로우와 연결 자동화를 고안할 수 있다 — 이는 진정한 미래의 노코드 솔루션일 것이다.


또 다른 용도의 노코드 솔루션이 더 존재한다.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다.

Glide — 데이터 기반의 앱과 웹사이트를 만드는 솔루션

Adalo — 노코드로 실제 앱을 제작하는 솔루션

Bubble — 코딩 없이 복잡한 웹 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Voiceflow — 챗&보이스 어시스턴트 프로토타입과 론칭을 위한 솔루션


디자이너라면 적어도 이러한 툴을 사용해보아야 할 것이다. 당신의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에 이러한 발전이 있을지 누가 알았겠는가?


한 가지 분명한 점이 있다. 미래에는 노코드 툴이 더욱 대세가 될 것이다. 이 분야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웹 솔루션은 더욱 네이티브처럼 느껴질 것이다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웹 애플리케이션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모바일에서 최상의 경험을 구현하려면, 네이티브 솔루션을 개발해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많은 웹 및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훌륭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고, 자연스럽게 구현된다.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특정한 구체적인 플랫폼만을 위해 만들어진 응용 프로그램
**(모바일)웹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사이트. 디바이스별로 별도의 개발 방식 필요 없음
***하이브리드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웹의 홈페이지를 구현하는 웹 기능과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혼합한 방식

게다가 이는 몇 가지 기능을 통해 브라우저의 상단 바를 컬러링하는 등 시각적으로 구현한다면, 당신의 웹사이트는 더욱 네이티브 앱처럼 보일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몇 년 동안 안드로이드에서 사용되었다. iOS15에서는 아이폰의 유사한 기능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은 여기에서 아주 쉽게 실행할 수 있다.


개발 관점에서 볼 때 이는 작은 변화이지만,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는 두드러지는 효과가 있다. 웹 페이지가 마치 앱 화면처럼 보이는 것이다.

웹페이지 내비게이션 바가 마치 네이티브 앱처럼 보이는 사례



상호작용하는 프로토타입

일부 디자이너들은 아직 노코드 방식을 시도할 준비가 안 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노코드를 통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것은, 단지 클릭만 가능한 목업보다 훨씬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해, 오늘날 주요 디자인 툴인 피그마(Figma)에  ‘인터랙티브 컴포넌트’ 기능이 도입되었다. 이로써 더욱 세련된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이 기능을 보지 못했다면, 다음 링크의 튜토리얼을 통해 확인해보라: 피그마 인터랙티브 컴포넌트 - 튜토리얼


이러한 트렌드가 디자이너에게 주는 이점은 뭘까? 솔루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더욱 이해하기 쉽게 해 준다. 사용성 테스트에서 버튼을 실제로 클릭해볼 때 더욱 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한, 움직이는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한다면, 디자인적으로 전달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개발자는 그들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 해당 솔루션의 사용성을 높이고자 베지어 곡선을 복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 가까운 미래에는 인터랙티브한 프로토타입이 더욱 대세가 될 것이고, 단지 클릭만 할 수 있는 목업은 인기와 매력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어셋에 대해서는 말이다).



글래스모피즘은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다

작년에 나는 글래스모피즘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 예상했다. iOS가 글래스모피즘을 적용했고, 맥OS도 마찬가지였으며, 윈도우 또한 UI에 글래스 재질의 요소를 적용했다.

글래스모피즘은 이제 표준이다

올해 글래스 재질은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표준 머티리얼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이러한 경향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만약 웹플로우를 사용한다면, 쉽게 이러한 이팩트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스타일 — 새로운 트렌드?

지난 2년 간 우리는 80년대 노스탤지어를 여러 디자인 분야에서 보아왔다. 이러한 놀라운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되며, 90년대 스타일링을 조금 변형한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 예측된다. 몇몇 포스터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도 이미 이러한 스타일을 보았을지 모르겠다. 그러니 이러한 스타일에 주목하고, 당신의 디자인에도 적용해보라!

웹플로우의 노코드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90년대 스타일


결론

디자인 업계에서 분명한 한 가지는, 변화가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디자인 결과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배우는 법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예상 트렌드가 그럴듯해 보이는가? 당신이 예상하는 2022년 트렌드가 있다면 알려달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시각 디자인은 그저 예쁘게만 만드는 게 아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