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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대성 Oct 27. 2018

백 인 [百 人] 프로젝트 006

006. THE WORLD

백인 [百 人] 프로젝트

006. THE WORLD


01. 그냥 너 하고싶은거 해라

02. 직업 말고, 너의 인생

03. 나의 공간

04. 여행

05. 타투를 지우는 이유

06. 왜 저래?

07. 욕망의 표출

08. INNERVIEW




XXI. THE WORLD


01. 그냥 너 하고싶은거 해라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뭐든지 열심히 해야하고, 남들도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어. 근데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여러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보니까 굳이 열심히 살아야되나싶더라. 요즘 많이 떠오르잖아. 라이프스타일, 열심히해서 성공한 삶이 아니라 소박한 삶 혹은 YOLO. 자기인생은 자기가 사는거니까 이런 것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게되지.



어릴 때 들었던 말들 중에 여전히 기억에 남는건 “그냥 너 하고싶은거 해라”거든.




그리고 그렇게 살다보니까 제일 싫은게 내가 하지 않는데 남한테 하라고 하는거야. 보통 잘 모르고 그렇게 얘기하잖아. 직장에서든 친구사이에서든 “이런 부분은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얘한테 이런 말을 해도 돼”라고 생각해서 말을 한걸텐데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거고, 혹시라도 그런 점에 대해서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조언을 할때는 그 사람의 수락이 있으면 하는거지 굳이 나서서 얘기 하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열심히 사는거랑 좋아하는 일을 하는거랑 상관관계가 없는건 아니잖아?


시작점이 조금 다른 것 같아. 솔직히 나는 지금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건 아니거든? 근데 스물 한 살때 아버지가 아프시고 나서, 원래도 집이 잘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내가 수입이 있어야되는 위치가 되니까.


책임감?


책임감도 그렇고 당장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위치였어. 그래서 그 때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두 개씩 했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열심히 사는거긴 하잖아. 근데 그 전까지는 전부 내가 좋아서, 흥미가 있어서 열심히였던거고. ‘열심히’의 종류는 굉장히 많은 것 같은데 좋아서 열심히 할 수 있는건 찾기도 힘들고,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고. 그렇지만 나중에 후회가 없는 선택은 좋아서 하는 것들같아.


예전에는 뭐든 열심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게 좋다는 말이지?


그치. 왜냐하면 예전에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안해봤던거지. 어떻게 보면 시야가 좁았다고 볼 수도 있고, 그 이외의 상황에 대해 몰랐던거지. 근데 내가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다른 사람들이 겪은 얘기도 듣다보니까 ‘아 열심히 사는 사람은 참 많은데 좋아서 하는 사람은 별로 없구나’라는게 좀 체감이 된 것 같아.




02. 직업 말고, 너의 인생


지금은 좋아하는 일 하고있어?


나는 솔직히 지금 하는 일이 100% 좋아하는 일은 아냐.


Job 말고, 너의 인생에서. 네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있는게 있어?


아니 없는 것 같아. 작년부터 느낀건데 내가 이십대 초반에 그렇게 일만 하니까 사람이 좀 기계적으로 변했다고 해야되나? 힘들게 일하고 오면 뭘 더 할 생각이 안들고 그나마 좋아하는게 술이라 술만 마시고, 또 학교 갔다가 다시 일을 하는데 이게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해야되잖아? 근데 그런 매뉴얼에 너무 적응이 되어버려서 나중에는 내가 거기서 헤어나오질 못하게되더라.


그런 메뉴얼이 뭐야?


정말 일만하고 기계적으로 사는 거. 그래서 2016년도에 졸업작품전이 끝나고 6개월 동안 놀기만하다가 당장 돈은 벌어야하니까 작년부터 일을 시작했는데 일하면서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 안에서 비주얼 머천다이징이라는 재밌는 포인트를 찾아냈고 피드백도 나쁘지않아서 계속 하고 있지. 근데 이게 또 100% 좋아하는 일은 아니야.


그럼 그거 말고 네가 요즘 관심이 생겼거나 진짜로 하고싶은 일은 있어 ?



여행 글을 쓰고 사진을 배워보고싶어.




갈 기회가 생기기도 했고 너무 힘들어서 일부러 더 가려고 하다보니까 여행을 많이 다닌것 같아.


여행을 자주 다녀?

다녔었지. 근데 지금은 못다녀, 지금은 돈이 없거든(웃음).
 
최근에 갔다 온게 언제야?


최근에? 최근에는 이번 여름에 제주도. 원래 한달에 한번은 잠깐씩이라도 그냥 놀러다녔지. 근데 제주도 갔다와서 두 달정도 지났는데 아무데도 못가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어. 여행으로 휴식 기간을 보내지 않으면 괜히 나 혼자 예민해져있는데, 사실 계속 예민하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거든. 그래서 일부러라도 다녔던건데 이제 돈이 없네(웃음). 하지만 그 대신 자취를 시작해서 지금은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고있는 것 같아.




XXI. THE WORLD


03. 나의 공간


자취한지는 얼마나 됐어?

8월 중순 쯤이니까 … 이제 딱 두 달 넘었네.

자취 하면 뭐가 좋아 ?

일단 내 공간이 있다는 거. 그게 나한테 되게 큰 게, 어릴 때 내 방이 없었고 독립하기 전까지 내 공간이 없었어.

너의 공간?

응 내 독립적인 공간이 없었어. 그래서 집을 그렇게 안들어갔지(웃음). 그리고 내가 혼자 여행을 갔던 이유도 그런거 같아.

주로 혼자 다녔어?

시간이 안맞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반정도는 그랬던 것 같아.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필요는 하고, 확실히 혼자 여행을 가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근데 자취를 하면 집에만 돌아와도 그걸 얻으니까.

그게 나한테 엄청 큰 휴식이고, 위안인거같아. 그러다보니까 우리 할머니나 아빠한테도 조금 더 잘하게 돼. 솔직히 집에서 일 다닐 때는 그 핑계로 진짜 잠만 잤거든.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 할까 말까. 요새는 내가 먼저 더 하려고 하고 집에 찾아가면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어. 우리 할머니가 그러더라고 전보다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 같다고.


혼자서 보통 무슨 생각을 해?

아무 생각 안할 때도 있고, 내가 오늘 말을 뱉었는데 이게 조금 잘못되진 않았나? 그리고 내가 오늘 이런말을 들었는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지? 사람들이 나는 그런 걸 신경 안쓴다고 생각을 하는데 나도 그런게 신경 쓰여서 자다 일어나서, 자기 전에 그런 생각을 많이 해.

하루의 일을 곱씹어보는 시간. 그런게 조금 더 길어진거지. 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생각해 볼 수도 있고 남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거에 있어서 좀 더 나아진 것 같아.

내가 TV를 좋아해서 자주 보거든. 근데 가족들하고 같이 살면 항상 어디선가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리거나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근데 혼자 살면 진짜 아무런 터치 없이 온전히 쉴 수 있으니까 그런게 제일 좋아.




04. 여행


나중에 글도 쓰고 여행 사진도 찍고싶다고 했잖아. 그거에 대한 생각은 해봤어?

일단 카메라를 사야겠지.  카메라를 사고 … 아 사실은 해봤어. 오키나와 여행 갔을 때 영상도 찍고 이것 저것 해보려고했는데, 이게 내가 쉬러 간건지 뭐하러 간건지. 창작물을 남긴다는게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더라고. 그래서 하루 하고 안했어.(웃음) 근데 또 그냥 보내기는 아깝더라고. 지금 생각하는건 우선 노트북을 사서 내가 여태까지 다녔던 여행지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을 정리해서 쓰고싶어.

가장 기억에 남는건 어디였어?

나는 무조건 캄보디아. 내가 일단 미대륙이나 유럽을 밟지 못했고. 어릴 때부터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을 되게 가보고싶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일단 같이 갈사람을 구했는데 거기를 왜 가냐는거야. 보통 동남아는 다 휴양지잖아. 근데 그 때 마침 9박 10일정도로 갈 수 있었고 그래서 그냥 혼자 갔어.

일단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좋았던건 되게 이질적인 유적을 볼 수 있다는거? 내가 유적 자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사실 중국 일본 한국 가면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절이고 사찰이잖아. 근데 여기는 정말 완전 달라. 그냥 부서진 돌도 멋있고. 그리고 거기가 원래는 7일 패스권 끊어서 봐야될 정도로 엄청 커. 앙코르와트 유적지 전체 크기가 경주만할걸? 그래서 원래 사람들이 앙코르와트는 제일 마지막에 보고 그 전에 유적지 구경을 많이 해. 나는 3일권을 끊어서 봤지. 그리고 도시에서는 보통 툭툭이를 타거나

뭘 타?

툭툭이. 툭툭이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들 이상의 것이 있으니까 너무 좋았지. 경이로움이나 감동을 많이 받았어. 그리고 거기가 놀기도 되게 좋아. 시엠립이라는 도시에 그 유적지가 있는데 호텔, 게스트하우스, 민박들이나 음식점이 한 곳에 다 몰려있는데 노는데가 딱 하나야. 그래서 다 그냥 거기서 놀아. 그러다보니까 되게 특이한 경험도 할 수 있고 특이한 것도 먹을 수 있고.

그리고 태국 국경을 넘어가는데 우리나라 안에서는 사실 국경을 넘을 일이 없잖아. 그래서 육로를 통해서 국경을 넘는다는게 되게 신기해. 그런 경험 도 너무 신기했고 고생도 많이 했어. 국경을 넘는날도 내가 버스를 잘못 타서 버스를 7시간이나 타고, 방콕 가니까 택시기사가 일부러 돌아가고. 진짜 내가 어디가서 그런거 안당하는데(웃음) 그런게 좀 기억에 남지. 그래도 좋았어.

다음 여행 계획은?

돈이 되면 터키, 안되면 훗카이도(웃음)

터키는 왜?

터키도 원래 가보고싶었어. 터키 자체가 볼게 많더라고. 그리고 거기 화산지대에 온천도 흐르고 하잖아 그런게 너무 좋거든. 그리고 훗카이도도 약간 비슷한데 눈축제도 있지만 원래 4계절 내내 진짜 가기 좋은데래. 휴양지는 좋긴한데 한계가 있더라. 여행 가서 고생을 좀 하는게 내 스타일인것같아. 그러면서 조금 더 새로운걸 접하는거?




05. 타투를 지우는 이유


타투는 그냥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참에 지인한테 받았는데 그 전까지 타투를 안한 이유는 학교를 졸업하고 조직 구조가 뚜렷하고 수직적인 전형적인 한국 회사는 못가겠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사람일이라는게 혹시 모르니까 일단 참고있었던거지. 그런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타투가 없는 것 같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안보이고. 그래서 첫 타투를 목 뒤에 한 것도 셔츠로 가릴 수 있어서 한거긴 해. 그 때는 그랬지.

보통 몸을 꾸민다고하면 근육을 키워서 몸을 만들거나 날씬해지거나 그런 체형적인 변화가 주가 되잖아? 근데 타투는 봤을 때 예쁘면 그 부위도 예뻐보이더라고. 나한테는 타투가 장식의 의미로 다가오는게 더 커. 물론 지금은 의미를 생각해서 타투를 했지만 이러면 더 좋은거지 굳이 타투를 의미를 새겨서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어쨌든 도안이 예쁘고 자기 마음에 들어야 할 거 아냐. 장식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해. 예쁜 옷을 사고 예쁜 신발을 사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하고싶었던 것 같아

질리면 어떡해. 그런 생각은 안해봤어?

음 근데. 나는 이게 목 뒤에 있어서 그런지 내가 볼 수가 없어서 일단 안질리고. 가끔 가끔 보이면 그냥 좋아(웃음) 근데 사실 질려도 어쩔 수 없지 내가 선택한건데.

지우는 사람도 있잖아.


음 근데 보통 타투를 질린다고 지우나? 무슨 사정이 있지않나? 질리면 차라리 커버업을 하겠지.




XXI.THE WORLD


06. 왜 저래?


그럼 네가 처음 타투를 본건 언제야?

태어나자마자 봤어. 우리 아빠가 타투 있어서.

어릴 때 보면서 무슨 생각 했어?

왜 저러나싶었지.




왜냐면 우리 아빠는 지웠거든. 지워서 자국이 엄청 많이 남아있는데 아직 남은 타투도 있고. 그래서 예쁘다는 생각은 없었지. 저런걸 왜 하나했고. 근데 그렇게 따지면 똑같아. 초등학교 때 “나는 나중에 커서 담배 피울거야, 술 마실거야” 이런 생각 안하잖아? 근데 커가면서 내가 여기에 흥미가 있고 좋으니까 하는거지.

그럼 생각이 바뀐거잖아

나는 예능 프로그램도 좋아하고 미디어 자체를 많이 접해. 근데 확실히 SNS만 봐도 타투가 많이 나오잖아. 우리가 많이 듣는 음악의 뮤지션이나 배우가 타투를 하고, 타투가 유행 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잡힌 것 같아. ‘나도 저거 하고싶다’ 이렇게.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더 크잖아, 그런거에 대한 생각은 안해봤어?

많이 생각해봤는데. 내가 봤을 때 이건 시간이 흐르는거 밖에는 답이 없어. 지금 타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건 10대부터 그런 문화를 잘 보고왔던 애들이 지금 2-30대 사회 주력층이 됐으니까 그런거지. 우리 엄마가 목 뒤에 타투 보면서 예쁘다고 했거든? 그리고 2주 뒤에 “너 근데 이거 언제 지워지냐?”하길래 안지워지는데? 했더니 목덜미를 확 치는거야. 그런걸 보면서 ‘아 이건 답이 없구나’싶었어. 왜냐면 인식이 바뀐다는건 그걸 받아들이는 주력층이 달라지는거지 우리가 기성세대들의 생각이 바뀔 때까지 노력할 수는 없을 것 같아.




07. 욕망의 표출


지인중에 타투이스트가 있으니까 궁금증은 조금 덜 한데 만약 그 지인이 없었다면 타투를 하는 시기가 많이 늦춰졌을거같아. 타투이스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 자체를 되게 무섭고 센 사람으로 봤던 것 같아. 일단 대중매체에 나오는 사람들이 그랬어. 타투를 해주는 사람도 그렇고 타투를 받는 사람들도 세보이고. 다 센 사람들이니까 뭔가 무서웠지. 지금은 따로 타투이스트들을 팔로우 하고 그 사람들의 타투를 보면 ‘참 다양하고 재밌는 타투들이 많구나’라는걸 느껴.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인식도 더 좋아지고 궁금한점도 없어지지않을까.



타투는 욕망의 표출이지.




왜냐하면 우리세대까지만해도 그 전까지는 금기시되던거였고, 우리는 좋아하지만 인식이 좋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어쨌든 하지 말라고하면 더 하고싶은게 사람 마음이고 내가 말한 장식의 의미도 있을거고. 그래서 하고나면 기분이 좋아. 처음 했을 때 기분이 되게 좋았고 계속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타투 해본 사람들은 전부 타투가 약간 중독된다고 하더라. 욕망을 전부 표출할 수는 없지만 타투로 표출하는건 좋은 것 같아.

맞아. 타투를 한 번도 안한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하는 사람은 없지.




XXI. THE WORLD


08. INNERVIEW


백 인 [百 人] 프로젝트 여섯번째 인터뷰가 끝났다. 이번 도안 XXI. THE WORLD는 타로 카드 21번, 세계(the world)를 모티프로 한다. 타로카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지만 이번 도안에서는 중용과 절제를 상징한다.


타투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뭘까.


다시,


네 몸에 있는 타투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뭘까.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경험이나 지식에 빗대어 눈 앞에 보이는 것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인지 정해진 답이 없다면 같은 것을 봐도 각자 생각하는건 전부 다르다.


interviewee의 말처럼(물론 그의 의견에 전부 동의 하는건 아니지만) 나도 몸에 새기는 도안은 본인이 보기에 마음에 드는 도안정도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안에 좋은 의미가 담겨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 의미라는 것은 본인의 현재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니까.


본인에 대한 인터뷰 이후에 타투에 대한 인터뷰를 하다보면 어느정도 비슷한 플롯으로 가는게 사실이지만 대체로 타투의 의미에 대한 얘기를 가장 많이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타투를 실제로 하려고 온 사람들이다보니 긍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라 사실 그게 조금 아쉽다. 실제로 타투에 대해 망설이는 사람들, 타투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어떤 반응일까. 처음 인터뷰를 기획했을때는 형식이 없는 인터뷰를 지향했는데 벌써부터 어느정도 틀이 보이는 점도 내가 고려해봐야할 사항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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