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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하자 Jul 03. 2021

잡생각 없이 그냥 하는 위대함 #5

중국 사업 한 달 매출 53만 원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었다.

준비 기간을 따지면 반년 정도.


잘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 될 것이라는 불안함도

이제는 그 어느 쪽도 마음에 없다.




우리에겐 하지 않겠다는 버튼은 없다
단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버튼만 존재한다
feat. 내 후배


한 달 동안 53만 원 매출을 올렸다.


이익으로 따지면

고등학생 한 달 용돈 수준도 되지 않지만

이 시작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이는 시작하자마자 대박이 터지고

어떤 이는 시작했지만 매출이 없고


나는

겨우 50만 원?

그나마 50만 원?

그래도 50만 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막 한가운데 놓인 거북이처럼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


숙제를 하지 않은 초등학생이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가듯

인생의 큰 숙제를 안고 있는 나는

전진 또 전진해야 한다.




오토바이 배달을 하고

쇼핑몰 제품을 소싱하고

책상에 앉아 소설을 쓰고

유튜브 영상을 편집하고......


각기 다른 일이지만

그들을 대하는 내 마음은 똑같다.


기대? 기쁨? 좌절? 실망?

절대 흔들려선 안된다.

나는 그저 나아갈 뿐이니까.




한 달 열심히 산 나에게 고기를 대접했다.



녀석. 어찌나 잘 먹던지.
다음 달에 또 살게.
고된 날의 연속이겠지만
이 시간들은 분명 너의 자서전에 기록될
멋진 한 줄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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