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의 기쁨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모든 독서는 훌륭하다 #2

by Yoon


저자 박나경 씨는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다.


한국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세계를 좁게 쓰며 영어와 스페인어를 익혔다. 미국인과 결혼했고, 한 아이의 엄마다. 책은 그녀의 인생 한꼭지 한꼭지를 돈다. 남편과 만나고 아이를 낳고 키우고, 운명처럼 작가가 되버린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책의 제목,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을 이해하게 된다. 뽑아쓰는 티슈마냥 여기기 쉬운 일상을 그녀는 참 소중하게 살았다. 그녀에겐 인생의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p. 45.


Plan A,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무조건 최선을 다하기


Plan B,

A가 끝나면 이어서 할 일로 훗날 하고 싶은 것


Plan C,

B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차선책



내게 Plan B란 그런거였다. 삼겹살을 정말 먹고 싶지만 마트가 문을 닫았으니 삼각김밥으로 떼우는 것. 하지만 그녀의 Plan B는 삼겹살 다음으로 먹고 싶었던 24시간 족발이었다. 죽기살기로 A에 몰입하지만 그에 버금가게 탐나는 B를 염두에 두는 것. 그래서 A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다 한들 행복은 끝나지 않는다.


Plan B,

삶이 의지대로 되지 않더라도

머지않아 다시 즐겁게 살 수 있는 발판

마음의 평화를 찾은 후 B를 묵묵히 진행시키며

다시 행복하는 일. 그게 우리의 할 일.




아이를 대하는 태도도 배우게 된다.


누가 그랬다. '그 어떤 조건도 없이 사랑받는 어린시절의 경험은 인생의 거대한 버팀목이 된다.' 그 버팀목을 세워주는 마법같은 한 문장을 찾았다.


"넌 공주니까

네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 하지마!"


p. 208.


나는 누군가의 공주였던 적이 있었던가.

살면서 한 번 쯤 누군가의 공주가 되어보는 것.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아이에게 주고 싶다.


p. 201.


24시간 모든 것을 함께 하는,

다신 오지 않을 우리의 소중한 시간들.

매일매일이 하룻밤 사이 추억이 되고 만다.


그게 순도 100%의 진심이 아니라 한들, 타인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한마디를 찾기 위해 그녀는 노력한다고 했다. 이 한 문장을 오래 곱씹게 된다.


p. 313.

작은 말 한마디라도 기쁨을 전하려 한다.



1. 내 인생의 즐거운 플랜B

2. 내 아이를 향한 용기의 말

3.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말 한 마디


기분 좋은 숙제 3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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