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행은 훌륭하다 #26
스물 몇 살엔 혼자 여행했다.
다른 마음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남들이 잘 안 가는 곳을 찾아 다녔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같은.
서른 몇 살,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
아이가 웃을 때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없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닌다.
하와이, 피지, 오키나와 같은.
지금까지 산 만큼보다 더 살아서
일흔 몇 살이 되었을 때-
난 어디서, 어떤 여행을 하고 있을까.
나란히 누운 노부부의 밤비행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