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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n Sep 28. 2017

엄마의 자부심

모든 육아는 훌륭하다 #66

그런 글을 읽었다.


가치있는 기업은 별 게 아니다.

그 회사가 없어지면

아쉬워할 누가 있으면

가치있는 기업이란다.


가치있는 직원도 그랬다.

그 직원이 회사에 없다 했을 때

아쉬워할 누가 있다면

가치있는 직원이란다.


우린 누군가 우릴 필요로 하길 원한다.

인정받고 싶어 바득바득 기를 쓴다.

내가 아니면 안되는 일 앞에

우린 어깨가 올라간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날 필요로 하는 건

나라도 회사도 동료도 아닌

내 딸.


내 딸에게 난

없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최고의 존재다.


자다가도

일어나서도

놀다가도

아이는 엄마가 간절하다.


이 작은 아이가 없었다면

내가 이리도

간절하고 가치있는 존재란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


엄마로 사느라

세상과 멀어진단 느낌을 받을 때면


잠에서 깨 한참을 목놓아 엄마를 찾던

내 딸의 작은 몸을 떠올린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게

내가 이토록 가치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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