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나의 일상

쓸데없이 질투심만 많습니다.

by 집녀

노란색을 무척 좋아했다.

누군가 노란색은 질투의 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질투심이 많은 것이라 했다.


맞다.

나는 질투심이 많다.

남 잘되는 것을 보면 내일인 것처럼 배가 아프다.

문제는 이것이 내 주위에 국한된 것이 아니란 것이다.

나랑 접점이 1도 없는 유명인, 연예인 이런 사람들을 보고

뜬금없는 질투심에 몸서리치는 것이다


물론 부러워할 수는 있다.

그런데 내가 보니 나는 부러워하는 수준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생각해서 절대 그런 위치에 오를 사람,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닌데

운이 좋아서인지 뭐가 좋아서인지 잘 나가는 것을 보면,


'이건 말도 안 된다

도대체 왜?

세상은 왜 이리 돌아가는 거지?

사람들이 왜 인정하는 거지?'


질투를 한다.

아니 분노를 한다.

배가 아파서 미칠 지경이다.

내가 왜 이런지 모르겠다.

정말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쓸데없는 감정 소모인데..

명상을 하며 마음을 떨치려고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런 감정들

제발 흘러가게 해 주세요

나를 불행하게 하는 이 감정들

제발 없어지게 해 주세요...


안 없어진다.

마음 수양이 더 필요하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잘 나가는 선배의 퇴직 소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