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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피아노 파드두 번외 편

샘플 음악, 추천 인터뷰, 에필로그를 공유합니다.




2019년 초여름, 발레 피아니스트 김지현 선생님과 가을에 있을 <리슨투발레2> 공연 기획을 위해 미팅을 가졌습니다. 2018년도 리슨투발레 시즌1을 잘 끝내고, 2019년 우리와 함께할 아티스트는 김소현 발레 피아니스트와 국립발레단 소속의 이영철 수석, 선호현 발레리노, 김경림 발레리나였습니다.

피아니스트가 두 명이라서 자연스럽게 포핸즈 곡을 편곡하게 됐고, 10월 공연에서 그 감동이 진해서 음반으로 제작하자는 제안을 하게 됐습니다. 솔로 바리에이션보다는 귀에는 익숙하지만 피아노 버전으로 듣기 힘든 파드두를 모아서 음반을 만들자. 그렇게 우리 머릿속에 있던 상상은 현실로 이루어지면서 2020년 1월에 스튜디오 녹음을 마치고 2월에 음반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어인 랑데부(Rendez-vous)는"

'만남, 약속'이란 의미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이 음반의 기본은 김지현 + 김소현의 만남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하자는 약속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우주 랑데부는 우주 비행용어로  우주비행기가 우주에서 서로 결합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거대한 우주선  대가 우주에서 결합을 한다니 상상만으로도 놀랍더군요. 어쩌면 발레에서  무용수가 함께 춤을 추는 파드두(pas de deux) 그리 간단한 과정은 아니죠. 그런데 피아노 포핸즈 연주는 누구 하나가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위에서 서로를 배려해야 가능한 작업이었습니다. 녹음   피아니스트가 연습하는 리허설을 직접 보고 마치 우주에서의 랑데부가 피아노 건반 위로 옮겨온  같았습니다.

음반을 기획하면서 자연스럽게 피아노 파드두, 랑데부라는 슬로건이 우리의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기존에 발매됐던 발레 클래스 음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있기에 기본적인 콘셉트를 잘 선정하고, 또 그 다름에 위축되지 말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음반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행히 음반의 주역인 김지현, 김소현, 두 피아니스트의 열정과 재능과 훌륭한 인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곡들이 완성되었습니다. 늘 그렇듯 음반의 패키지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준 김윤식 작가의 사진도 한몫을 했고요. 좋은 스튜디오에서 녹음과 마지막 마스터링 작업까지 애써주신 네오무지카의 권순훤 대표님과 앨범 디자인을 해주신 디자이너. 음반 판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는 판매처 이발레샵, 사운드오브발레. 홍보에 기꺼이 응해주신 이영철 수석무용수, 박예은 수석무용수, 두두리노 이영도 님^^ 그리고 플로어웍스의 든든한 동반자인 소속 아티스트 님들과 페이스메이커 지음2020 멤버님들.



지금처럼 좋고 선한 것을 향해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주는 사람이 계속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음반이요? 들으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진짜 착한 음악이란 이런 거겠구나!' 느꼈답니다.

2020년에도 계속 음반 발매와 도서 출간을 할 예정입니다. 플로어웍스의 씩씩한 발걸음에 동참해주세요.



글 : 플로어웍스 윤지영

피아노 포핸즈 사진 : 플로어웍스 윤지영



https://youtu.be/LW-dmf4mcmI

피아노 파드두 5분 샘플 듣기 링크 (음원 편집 : 김소현)



이영철 발레리노, 박예은 발레리나, 이영도 발레리노 인터뷰 (인터뷰어 : 김지현, 영상편집 : 김소현)



피아노 파드두 에필로그 영상 (영상편집 : 김지현)



음반 판매처

이발레샵

https://www.eballet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8236&category=081002006

사운드오브발레

http://soundofballet.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303&cate_no=1&display_grou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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