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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Jun 27. 2019

성적 문의 정정 이메일을 보낼 때 유의해야 할 10가지

윤영돈 박사 이메일 작성 방법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소통에 능하지 못하다.  그런데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바로 어른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 때문이다. 몇 년 전에는 성적 이의 신청에 문자로 자신의 입장만 보내는 친구도 있고, 자신은 성적 장학금을 받아야 학교를 다닐 수 있는데 교수님 때문에 못 받게 되었다는 식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친구도 있으니 성적이 문제가 있어도 고쳐줄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재수강할 수 있도록 C학점을 낮게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B등급(3점대) 학점을 받을 바에야 재수강이 가능한 C~D등급(1~2점대)을 원하는 학생이 많다. 부정청탁으로 해석하는 학교도 있다.


성적은 크게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로 나누어진다. 절대평가인 경우는 교수님의 재량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상대평가인 경우에는 B학점 이상이 정해져 있어서 교수님 마음대로 줄 수가 없다. 만일 이의 제기한 친구에게 성적을 올려주면 다른 친구를 내려야 하는 아픔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교수님은 상대평가에서는 성적을 올려주지 않는 것이다. 특히 집안 사정이 안 좋다. 성적 장학금을 받아야 한다 등은 절대로 교수님께 해서는 오히려 혼만 나는 경우가 많다.


성적 문의 정정 이메일을 보낼 때 유의해야 할 10가지


1.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밝혀라.

예) 안녕하세요? 윤영돈 교수님 ~ 교수님의 비즈니스 글쓰기 수업을 수강한 시각디자인과 양예은입니다.

우선 바쁘신 시간에 이렇게 메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간략한 안부 인사를 전하도록 한다.

예) 한 학기 동안 교수님 가르침 덕에 글쓰기 기초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어요.


3. 자신이 상황과 문제점을 명확하게 밝혀라.

여기저기서 요청하는 메일이나 전화가 많을 수 있다. 따라서 어설프게 이야기했다간 오히려 하지 않았던 것보다 좋지 않을 수 있다. 다음 학기 때 다시 보거나 다른 곳에서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절대로 교수님을 상대로 찔러보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이메일을 보내게 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예) 이번 학기 동안 출결도 한 번도 빠지지 않았고, 과제도 다 내었습니다. 그리고 시험도 채점을 해보았는데 잘 나와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수업 내내 애정을 갖고 있던 과목이라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4. 한번 더 검토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라는 것을 밝혀라. 요청사항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성적 확인인지 아니면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 피드백을 바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예) 어려우시겠지만 한번 더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5. 이메일로 보냈을 때 교수님이 바빠서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문자로 이메일로 보냈다는 것을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 스팸메일로 간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6. 이메일을 보낼 때 교수님 성함을 올바르게 쓰라

교수님의 성함을 잘 못 쓰는 경우는 참 난감하다. 한 학기 동안 얼마나 수업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교수님의 성함도 모른다니...

윤형돈 교수님이라는 이메일을 몇 번 받을 경우가 있다. 내 이름은 윤영돈이다.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7. 성적 정정 이메일 제목을 다는 방법을 이렇게 하라.

가장 좋았던 이메일 제목은 [의사소통기술 성적 정정에 관련해서 이메일을 드립니다(윤기순)]였다.

[들었던 과목 이름] 성적 정정에 관련해서 이메일을 드립니다(자신의 학과와 이름) 정도로 제목을 달면 좋다.


8. 쉽게 포기하지 말고 이메일 회신이 없다면 용기를 내서 직접 전화를 하고 연구실에 찾아가는 방법을 고려하라.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교수님이 실수로 성적이 잘못될 수도 있으니 자신이 해볼 때까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절대평가가 아니고 상대평가라면 정말 정정기간에도 올라가기가 힘들다. 따라서 평소에 성적에 신경 써야지 정정기간에만 신경 쓰면 좋지 않다. 그러니 평소에 교수님과 소통하는 방법을 많이 배워두는 것이 좋다.  

                                   

9. 우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준비한다면 정중하게 이메일보다 전화를 건다.

하지만 요즘에는 낯선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때 문자로 감정을 누그러뜨리고 객관적인 사실만 전화통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예) 바쁘신 와중에도 정성 어린 확인에 감사드립니다.


10. 마무리가 가장 중요하다.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한다. 

예) 바쁘신 중에도 좋은 교육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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