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트렌드 2020년에 급변화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비즈니스에는 일을 주는 사람과 일을 받는 사람,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채용트렌드는 일을 주고받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된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점은 구직자와 구인 기업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미스매칭(Mismatching)이다. 미스매칭이란 인력의 수요와 공급에서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불일치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고용 시장에서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의 격차에 따른 인식의 차이와 적절한 직장의 매칭이 발생하지 않아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곤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정치 불안과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있고, 기술은 눈 깜짝할 사이에 급속도록 발전하여 수요보다 공급이 넘치는 ‘공급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한국의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을 지식, 심지어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배우는 데 하루 15시간씩 보내고 있다.”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말이다. 10년이 지난 말이지만 요즘 더욱더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현재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의 80~90%는 아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전혀 쓸모없는 것이 될 확률이 크다고 했다. 쓸모없는 것을 배우기엔 우리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앞으로 5년 이후에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채용트렌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채용 트렌드는 바로 우리를 미래로 안내하는 가이드이다. 우리가 채용 트렌드를 먼저 알고 선도하면 세계와 경쟁하고 세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당신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가? 피터 드러커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일어난 미래’를 확인하는 일이다. 예언자들은 새로운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맞추는 데 관심이 있다. 경영자는 이미 일어난 미래를 확인하고 그 변화를 기회로 삼는 것이다.”피터 드러커 박사는 당신을 미래학자라 부르는 것을 싫어했다. 예측하는 것보다는 변화를 인지하고 분석하기 위해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대에 따라 채용방식이 변화한다
직업도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연탄배달원, 타이피스트, 버스안내원 등은 사라졌고, 게임시나리오 작가 등이 이색 직업이던 시절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채용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1960년에는 농업시대, 지인소개로 무작위채용이 되었고, 1980년에는 산업시대에 대규모로 그룹공채, 내부지향적 구조에서 그물형 채용을 했다. 1990년에는 정보화시대, 계열사별 공채, 수평적 구조,‘낚시형 채용’이다. 2010년에는 디지털시대, 인턴십 채용, 대외 개방적 구조, ‘작살형채용’이고, 2020년에는 제4차산업혁명, AI채용, 완전 수시채용, 무경계화 구조이다. 조직문화도 결과형 조직, 권위형 조직, 목표형 조직, 열린 조직, 애자일 조직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교육도 칠판 활용에서, OHP 활용으로 가고, PC활용, ICT활용, 온라인으로 예습한 뒤에 오프라인으로 실습하는‘플립 러닝(Flipped Learning)’, 5~7분 사이의 분량처럼 시간이 짧고 단일 컨셉만 배우는 ‘마이크로 러닝(Micro-Learning)’, 교육에 게임의 재미 요소가 접목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1960년에는 성격 중시 실행력 인재상이고, 1980년에는 상황 중시 주인의식 인재상이고, 1990년에는 목표 중시, 창의성 인재상이고, 2010년에는 소통 중시, 도전정신 인재상이고, 2020년에는 협력 중시, 융복합형 인재상이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학교와 기업을 번갈아가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 시작할 때면 제일 먼저 이렇게 질문하곤 한다. 당신은 요즘 채용트렌드가 변화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혹시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일을 구하는 입장에서도 채용 트렌드를 모르고, 아무리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면접 준비를 잘 했어도 헛수고를 한 것이다. 반대로 일을 주는 입장에서도 채용 트렌드를 모르고 채용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채용 트렌드를 알아야 기업 입장에서는 인재변화를 읽을 수 있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취업준비의 감을 잡을 수 있다. 학교는 당연히 관련 동향에 대해서 알아야 취업교육을 할 수 있다. 채용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일이 술술 풀린다. 민간 기업은 핵심인재를 찾을 때, 공공기관은 공정성에 맞게, 정부시책에 맞게 인력을 뽑을 때 더욱 유리하다. 구직자는 자기가 원하는 일자리를 목표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있고, 학교는 취업준비 교육에서 더 높은 확률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렇게 채용 트렌드를 알면 채용과 취업, 취업교육을 하는 모두에게 유용하다. 피터 드러커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일어난 미래’를 확인하는 일이다. 예언자들은 새로운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고, 맞히는 데만 관심이 있다. 경영자는 이미 일어난 미래를 확인하고 그 변화를 기회로 삼는다”라고 했다. 피터 드러커는 자신을 미래학자라 부르는 것을 싫어했다. 예측하기보다는 변화를 인지하고 분석하기 위해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