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영돈 코치 Sep 12. 2019

당신의 정서는 안녕하십니까? 애착, 좌절, 거부 그룹

에니어그램 주변 관계 지향

당신의 정서는 안녕하십니까? 애착, 좌절, 거부 그룹 중에 당신은 어느 그룹인가?
에니어그램 이론에서 9가지 성격 유형은 주변과 어떤 관계를 지향하느냐에 따라 3가지 소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이 세 그룹은 애착, 좌절, 거부 그룹이다.
애착(Attachment) 그룹(3번, 6번, 9번)은 '만족한 사람들'이라 에니어그램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여겨진다.
좌절(Frustration) 그룹(1번, 4번, 7번) 사람들은 '만족하지 못했던 사람들'이라 뭔가 다른 것(이상향)들을 갈구한다.
거부(Rejection) 그룹(2번, 5번, 8번) 사람들은 '세상에서 버림받았다'는 생각하는 사람들인지라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면서 살려고 한다.

다음 표 중에 정서를 확인하면 좋다. 예를 들면 7번 유형이 본성은 기쁨이고, 욕망은 과식이고, 고착은 계획이고, 정서는 좌절이다. 어린 시절 양육자 어머니와 단절되었다. 자기 인식은 '나는 열정적이다'라는 것이다. 방어기제는 억제, 외형화, 실현 등이다.

M=본능중심(Moving-Instinctive Center)F=감정중심(Feeling Center)T=사고중심(Thinking Center)

애착, 좌절, 거부 3가지 그룹으로 나누는 배경은 대상관계이론이다. 생애 초기에 양육자와 형성한 관계에서 비롯된 경험은 개인이 전 생애 동안 타인을 지각하고 이해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데 기본 틀로 작용한다. 즉, 생애 초기의 관계에 대한 경험이 일생 동안 반복해서 재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관계 이론에서는 생애 초기에 형성되는 양육자와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상관계 이론은 정신분석학의 주요 이론 중 하나로 영국에서 발생하여 영국정신분석학회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대상관계 이론에서 대상(object)이란 다른 사람(중요한 타인)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이론은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관계, 즉 대상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대상관계라는 개념은 프로이트가 제안했는데, 이후 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 윌리엄 페어베언(William Fairbairn), 도널드 위니코트(Donald Winnicott), 마가렛 밀러(Margaret Mahler), 하인츠 코후트(Heinz Kohut) 등에 의해 구체화되었다. 멜라니 클라인(1882~1960)은 인간에게 전통적 행복 개념이란 실현 불가능하며, 삶이란 갈등을 용인하는 법을 찾는 과정이지 열반에 이르는 과정이 아니라고 보았다. 오스트리아에서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모는 쌀쌀맞고 몰인정한 사람들로 결국 이혼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책을 읽고 정신분석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한다. 좋아하던 언니는 클라인이 4살 때 죽었고, 오빠도 자살했다고 여겨지며, 아들 또한 등산 사고로 사망했다. 그녀 역시 우울증을 앓았고 죽음본능에 시달렸다. 정신과 의사가 아님에도 정신의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는데, 특히 어린이를 연구하고 놀이를 정신치료에 이용한 것이 큰 업적으로 꼽힌다.

‘공감 뉴런(empathy neuron)’이란 무엇인가?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으로 생물학자, 철학자, 언어학자, 심리학자들은 데카르트의 심신 이원론, 즉 이성은 신체적 감각, 느낌, 정서와 별도로 자신의 자율적 힘을 행사한다는 주장을 다시 검토하게 되었다. 공감 의식이 어떻게 가능한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발견한 것이다. 대체로 동물의 두뇌에 있는 대뇌신피질(의식적 사고)의 크기가 사회 집단의 크기를 결정한다. 포유류는 대뇌신피질이 뇌에서 30-40퍼센트, 영장류는 50퍼센트 이상, 인간은 80퍼센트 차지한다. 전체 두뇌의 크기에 비해 대뇌신피질의 크기가 클수록, 사회 집단에 속하는 동물의 수도 많다. 사회적 동물은 집단에서 적절한 유대감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의 느낌을 탐색하고 감정을 주고받아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해 주고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 주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50명에게 털을 골라주는가?
150명 정도의 씨족으로 살아가던 인간이 사회적 응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털 골라 주는 행위에 해당하는 행동에 적어도 40퍼센트 이상의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집단이 커지고 생존 활동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면서 한층 확장된 사회의 응집력을 손쉽게 유지하기 위해 털 골라 주기를 대체하여 등장한 것이 가십이다. 말과 인쇄, 그리고 이제 전기 통신 등의 발전으로 인간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밀집된 인구와 복잡한 사회 환경을 조성했다. 하지만 사회적 진화의 각 단계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일차적 기능은 공감의 확장을 통해 신뢰감, 친밀한 관계, 사회적 결합을 이룩하는 것이었다. 서로 털을 골라 주든 인터넷을 통해 가십을 퍼뜨리든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수단을 통해 동료와 교류하려는 깊은 욕구와 사회적 본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대상관계 이론의 핵심은 현재의 인간관계가 과거에 이루어진 관계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애착, 좌절, 거부 그룹 중에 당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릴 때 내재화된 대상관계가 그 후 모든 대인관계에서 재현되고 반복된다는 의미인데, 이때 내재화란 인식과 판단의 과정을 거쳐 개인이 마음속에 갖게 된 타인에 대한 이미지 혹은 타인과 맺는 관계에 대한 이미지를 말한다. 다른 사람을 이해할수록 더 큰 사람이 된다.


에니어그램 성격차이 김구라(8번) 이신정(2번)

https://brunch.co.kr/@yooncohg/129 


매거진의 이전글 왜 성격이 정반대인 남녀가 결혼하는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