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는 운전을 하는 것과 같다.액셀로 앞으로 가야 하지만, 반대로 브레이크로 위험을 피해서 가야 한다.
책쓰기에 몰두하다보면 리스크를 등한시해서 문제가 발생한다. 말보다 글은 더욱더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난도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책쓰기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냈을 때 자신도 몰랐던 위험이 있다.
오늘은 책을 낼 때 주의해야 할 리스크 10가지 체크리스트를 알아보기로 한다.
1.책은 논문이 아니다.
인용과 실험으로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못하면 딱딱한 책이 되기 쉽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세상에 할 이야기가 있을 때 써야 한다. 하지만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쓴다는 것은 전문 작가들도 어려워 한다.
2. 책을 쓸 때 저작권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면 유튜브나 남의 강의를 듣고 그것을 정리했다가 책은 절판당하고 물어준 강사가 있다. 대한민국처럼 좁은 시장에서 나쁜 소문이 나면 거의 매장된다고 보면 된다. 저작권 침해 (copyright infringement)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저작물을 이용하거나 저작자의 인격을 침해하는 방법으로 저작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표절은 타인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무단으로 활용할 때 생기는 윤리적 개념이라면, 저작권 침해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부당하게 활용하여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할 때 성립하는 법적인 개념이다. 한번 서점에 깔린 책은 다시 걷어들이더라도 법적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3. 책은 근거없이 쓰면 허풍쟁이가 된다.
논리나 사실 확인 없이 쓰면 결국 허풍쟁이가 된다. 하나의 단어는 당연히 사전적 정의가 있으니 확인하면서 맞게 썼는지 체크해야 한다. 어떤 글이든 팩트체크(Fact checking)가 중요하다. 팩트체크란 텍스트의 사실 진술의 정확성과 정확성을 결정하기 위해 허구가 아닌 텍스트로 사실 정보를 확인하는 행위이다. 이것은 텍스트가 출판되기 전이나 후에 또는 다른 방식으로 전파 될 수 있다. 사례도 잘못쓰면 소송 당하니 주의를 요한다.
4. 특수성도 보편성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내가 경험이 몇 년인데, 그것만 묶으면 책이 된다?" 자칫 경험 위주로 쓰게 되면 그것을 일반화하기 시작하면 매우 위험하다. 성급한 일반화(hasty generalization)의 오류라고 한다. 자신의 경험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보편적으로 써야 한다.
5. 기승전결보다 결승전으로 써야 한다.
책은 영화가 아니고 책은 교재와 다르다. 실용서, 자기개발서, 경제경영서 등은 결승전으로 써야 한다. 결론부터 쓰면서 이어서 전환이 되어야 한다.
6. 글에는 그 사람의 태도가 다 들어난다.
말보다 글에 더 리스크가 많다. 왜냐하면 말은 소리와 표정 등으로 그 사람의 본래 뜻이 전달이 된다. 하지만 글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여러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써야 한다. 글에는 결국 그 사람의 태도가 들어난다.
7. 함부로 작가라고 하지 마라.
어떤 일이든 자칭이면 안된다 신춘문예, 문예지, 타인으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저자는 책을 쓰는 사람이라면 작가는 글을 짓는 사람이다. 작가는 예술가이다. 영어로 아티스트(artist)다. 함부로 작가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8. 시나리오 없이 쓰지 마라.
유튜브도 사나리오 없이 하다보면 결국 사고를 친다. 마찬가지로 책을 쓴다는 것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문제가 발생한다.
9. 폰트도 무료,사진도 저작권에 신경써야 한다.
보통 저작권이라면 글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저작권은 텍스트, 표, 사진, 이미지 등 다 저작권이 있다. 폰트도 유료글꼴인지 확인해야 한다. 무조건 썼다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더욱더 엄격하오니 주의가 요한다. http://www.pixbay.com 처럼 무료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10. 책쓰기도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약은 약사에게 책쓰기도 10년 이상 전문가에게 상의를 받아야 한다. 자칫 잘못 배운 사람들에게 내 인생을 맡겨서는 안된다. 책은 더욱더 오래동안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단지 저자의 경험만 있어도 안되고, 출판사 영업만 했던 사람도 안된다. 출판사 편집자도 마찬가지는 저자의 고뇌를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직접 책을 써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그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책을 많이 내고 책쓰기를 많이 가르쳐본 사람에게 물어보면 제일 좋다. 출판계가 좀더 각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상황이라도 함께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게으르게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