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은 직접 사람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지만 비대면은 실제 얼굴을 보지 않지만 가상으로 계속 연결되는 거예요. 접촉은 현실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지만 비접촉은 작게 물건을 사는 것부터 우리의 사회적 관계까지 바꾸고 있어요.
컨택트는 사람과 사람을 만났다가 어느 한순간 헤어지면 만나기 힘들지만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되어 고립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연결되기 위해서 선택한 메가트렌드죠. 컨택트는 우리가 가진 연결, 공유, 공감, 연대의 방식이라면 언컨택트는 서로 단절하기 위한 디컨택트가 아니라 우리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컨택트를 위해 받아들이는 방식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이후 언컨택트는 소비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유통산업을 비롯,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도,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꿀 겁니다. 언컨택트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영역이자, 미래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메가트렌드 중 하나예요. 소셜네트워크 확산과 초연결 사회에서의 '연결의 확장'이 언컨택트 트렌드로 연결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선언, 114개국의 전염, 맥루한이 이야기했던 지구촌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변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제 언컨택트의 시대 The Age of Uncontact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언컨택트 시대에 무엇을 준비하고 계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