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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Apr 27. 2020

에니어그램 성격차이 최진실(1번) vs 조성민(7번)

남녀의 관계 에니어그램 코칭

* 이 글은 알려진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한 것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실제 현실의 모습은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에니어그램은 사람들의 관계를 설명할 때 유용하다. 진짜 맞지 않은 사람이 잘 사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고, 정말 잘 맞을 것 같은 사람이 만나지 말았어야 할 인연이 되기도 한다. 조성민은 1973년 4월5일생, 최진실은 1968년 12월24일생이다. 두 사람은 모두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 최진실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연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명도나 직업적 특성에 비해 비교적 거짓 없는 인물로 호평받아 왔다. 최진실은 거짓말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었는데, 조성민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이었다. 반대로 조성민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억압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인데, 최진실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1990년대 최고의 아이콘이던 최진실은 2000년 5살 연하의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했다. 조성민은 애완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최진실이 생일선물로 사준 벅스헌트종 강아지 한 마리를 집에서 키우게 되었다. 

최진실의 일기장

최진실의 필적을 분석해보면, 글자들의 자간이 너무 촘촘한 것으로 보아 자신에 대한 자책이 높아보인다. 게다가 'ㅣ' 필압이 눌러서 쓴다.


그러나 3년 9개월 만인 2004년 9월 이혼했다. 이후 대중은 둘이 헤어진 사유에 대해 주목했다. 우선 둘다 결혼 준비가 안된 상황이었고, 서로를 너무나 모르는 상태였다. 그리고 에니어그램의 성격 유형으로도 상극이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최진실의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었으며엄마는 그 때문에 불광동에서 포장마차를 했고, 엄마를 돕겠다고 새벽 신문배달을 하던 최진영, 여고를 졸업하고 호텔신라에 취직해 안내직을 하고, 모델이 되겠다고 충무로를 발이 부르트도록 헤매던 시절, 최진실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 서운함, 그리고 미움 등이 떠올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생활에서 생긴 '파트너 역할을 못하는 남성에 대한 분노 감정'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혼했고,  결혼 생활에서  남자와 분노의 감정을 주고 받는 일을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이혼 당시 주목할 것은 조성민의 폭행사건이다. 2004년 8월1일 조성민은 최진실을 찾아가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 당시 쌍방 폭행이라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진실은 아파트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던 건설업체로부터 3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다. 그들의 이혼사유를 두고 조성민의 책임에 무게가 실려있던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사망 하루 전에도 광고 촬영을 하는 등 활동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날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장미빛 인생’에서 호흡을 맞춘 손현주와 함께 제약광고를 촬영했다. 그러나 “몸이 좋지 않다” “힘들다”며 예정된 스케줄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중간에 촬영을 중단했다. 탤런트 손현주씨는 최진실의 사망소식을 접한 뒤 “촬영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얼굴이 무척 안 좋아 보였고 힘들어해서 2시간 정도만 촬영하고 중도에 그만뒀다”며 “몸이 너무 안 좋다, 클로즈업 샷은 이달 말에 한 번 더 만나서 찍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최씨는 촬영을 마친 후 스태프들과 식사를 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호에게 전화해 “세상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비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실과 함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시즌2’를 준비하고 있던 정준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뭐가 뭔지 정신이 없다”며 “어제 전화가 와 ‘준호씨, 세상이 어떻게 나를 사채업자로 몰아갈 수 있느냐’ ‘이건 정말 아니지 않냐’며 한동안 하소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진실에게 “신경 쓰지 말아라. 뭐 그런 걸 신경 쓰냐. 이겨 내라. 그런 일 잘 이겨내지 않았냐”고 격려를 해줬다며 “그녀가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채업자를 내세워 최근 자살한 안재환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려왔다. 그 전에 사망한 채로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 사채관련 루머에 휩싸여 왔으며 사채 관련 루머를 퍼뜨린 증권사 직원 백모씨가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씨가 이같은 악성 루머와 관련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0년 3월에는 최진실의 동생인 가수 겸 배우 최진영, 2013년 1월에는 전 남편 조성민이 각각 스스로 삶을 마감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조성민의 자살 소식을 들었다.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좋으나 싫으나 아빠인데 자식에게 그래도 살아있는 것 자체가 큰 힘이 될 텐데... 

조성민의 글씨를 분석해보면, 필적의 속도가 빠르면서 흘려쓰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형화된 일보다 자유로운 일이 맞아보인다. 그래도 투수가 다른 선수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어서 거기에서는 성과를 보인 듯 싶다. 하지만 자간이 좁은 것으로 봐서는 자존심이 무척 센 것으로 보인다. 누구에게 지기 싫어했던 것이 연상부인에게 굽히지 못한 것 같다. 정형화되지 않은 그 때 그 때 다르게 쓰는 것으로 보아 아직 아이와 같은 성향이 보인다.

아래의 ㅁ자를 보면 밑이 뚫여있는 것으로 보아서 끝이 흐려지는 책임감이 약해보인다. 왠만해서는 비관하지 않는 낙관적인 사람인데 참 안타깝다. 결혼하는 사람은 대부분 보면 같은 성향보다 다른 성향이 만나서 맞춰서 살아야 하는데, 서로 배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결혼은 배려이고 존중이다.  


에니어그램에서는 통합/비통합 최대한 서로 피하기

자유분방한 7번 유형 남자는 야무진 1번 유형 여자에 끌릴 수 밖에 없다.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끌린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진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남자는 편안하고 균형적인 9번 유형이었다. 짝사랑이 모두 그렇듯 대부분의 관계는 불행으로 끝나며 한쪽과 한쪽의 값이 극단적이다. 그 결과는 이성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동성간의 오랜 우정, 스승과 제자 사이, 어떤 이론에 감명을 받은 사람의 사고의 변화 등에서 모두 일어난다. 에니어그램에서 통합과 분열 방향이란 사실은 인간이 가장 피해야 할 인간관계를 나타낸다. 


결혼 관계 상극과 상보에 대한 글은 아래를 읽어보세요. 

https://brunch.co.kr/@yooncohg/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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