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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Aug 08. 2017

문장은 야구포지션과 같다?

글쓰기 신공 5W4H1T

◆ 문장은 야구 포지션과 같다. 

비즈니스 문장은 야구 포지션과 같다. 주어, 서술어, 목적어 등 같이 포지션이 있다. 야구의 목적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이다. 비즈니스 문장도 목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S(Subject, 주어)와 P(Predicate, 서술어)는  문장의 두 기둥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S가 ‘투수’고, P는 ‘포수’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S는 화제· 주제를 제시한다면, P는 그에 대한 설명· 부연으로 중심을 이룬다.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그가 다니는 회사가 언제나 관리자 편이므로 거의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 
→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 편이므로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 “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승산이 없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회사는 언제나 관리자편이기 때문이다.”

S-P는 되도록 가까이 할수록 좋다. 문장이 길면 둘로 쪼개라. 그리고 문장의 순서를 결론부터 써라. 

이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A : “다산(茶山) 정약용이 설계했다는 기중기가 보인다.”

B : “이 기중기는 다산 정약용이 설계했다.”

분명 두 문장의 뜻은 같아 보인다. A문장은 다산을 주어로 했고, B문장은 기중기를 주어로 두었다. 문장의 원칙 중에 수동태보다 능동태가 좋다는 관점에는 B문장이 잘 쓴 것이다. 주어를 무생물로 쓰지 말라는 문장의 원칙에 따르면 A문장이 잘 쓴 것이다. A문장은 다산 정약용의 업적을 설명하려는 문장이고, B문장은 기중기를 설명하려는 문장이다. 문장은 앞문장과 뒷문장의 상관관계를 보지 않으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 


비즈라이팅에서는 긴 문장을 짧게 끊어 쓰라. 시간이 절약되고 의미는 분명해진다. 문장이 길어지면 우선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문장을 고민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으면 삭제하면 된다. 복잡한 문장이 있으면 단순하게 바꾸면 그만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문장은 바로 당신의 자세에서 나온다. 아래의 문장을 ‘긴 문장’부터 ‘짧은 문장’까지 읽어보자.                     


긴 문장 Vs 짧은 문장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도민홍보를 펼쳐 왔습니다만, 기대 효과가 적어 각 매체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 그 대책으로 인터넷 광고를 병행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도민홍보를 펼쳐 왔습니다. 기대 효과가 적어 각 매체에 대한 노출 빈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그 효과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대책으로 인터넷 광고를 병행해야 합니다."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이 어떠한가? 단지 문장을 끊어주기만 했는데도 ‘짧은 문장’이 읽기 더 편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만연체’란 수없이 많은 말로 우여곡절을 일으키는 만담이 빠질 위험이 있다. 반면 ‘간결체’란 한 글자 한 마디가다 바짝 조이는 맛이 있고 선명한 인상을 준다. 만연체에서 간결체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제 군더더기를 없애고 간결체로 쓰겠다는 당신의 다짐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있어 진정한 쉬움은 우연이 아니라 기술에서 비롯된다.

-알렉산더 포프

드디어 글쓰기 신공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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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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