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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Oct 23. 2020

마음의 재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삶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다.

내 삶을 살아야지 삶의 본질에 가까워진다.

단지 남들이 살아내는 것을 따라가지 마라.

삶이 아닌 것을 쳐내라.

삶은 마음의 짐이 돼서는 오래가기 힘든다.

내 존재가 어디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고민하라!

그때 비로소 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고인 마음은 썩게 되어 있다. 


요즘 학교보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엄마들이 힘들어지고 있다. 

엄마와 아이들이 우리 때는 듣보 못한 말이 난무한다. 

아버지는 그런 아이에게 화를 내고 엄마는 아이들의 마음도 모르고 왜 화부터 내냐고 다그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런 상황은 '마음의 재건축' 때문이다. 아버지는 중년기에 들어서면서 마음의 혼란이 온 시기고, 아들은 사춘기로 마음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다. 흔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오이디 콤플렉스의 신화로 설명될 수 있다. 오이디 콤플렉스란 어머니를 손에 넣으려는, 아버지에 대한 강한 반항심을 품고 있는 심리 상황을 말한다. 이 시기는 뇌가 재건축하는 시기다.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전두엽이 사춘기 때 엄청나게 성장하는 때이다. 이른바 뇌에서 새롭게 집을 짓는 과정이다. 이때 질문, 상상, 분석, 글쓰기 등이 반복되어야 나중에 이성적 사고력이 확장이 된다. 반면 아버지의 머릿속도 공사판처럼 복잡하다. 근데 이상하리만큼 아버지도 중년기에 들어서면서 새로 판을 짜는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복잡한 양상을 띤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말 시키지 마!  방문을 닫아줘!"

아들이 내뱉는 말을 들을 때 아버지는 엄청 화가 났다.

아버지는 그 화의 근원이 무엇일까? 

질문을 해보니 아버지의 도전으로 받아 들렸던 것 같다.

내가 만난 아버지는 엄격한 가부장적 아버지셨다.

아들에게는 엄격하지 않도록 하려고 했는데 그게 쉽지 않더구나.

하지만 이내 아들의 성격을 생각해보니 방해받고 싶지 않아서 하는 패턴이라고 이해가 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부모 말 잘 듣던 네 얼굴에 여드름이 피더구나.

아이들이 왜 게임으로 빠져드는 것일까?

너의 밝은 표정은 어디 가고 어두운 목소리를 낸다. 

아버지는 가까이하기 힘들어진다.


성장기는 마음속에 자신만의 멋진 새 집을 짓느라 성장통을 겪는 시기다. 

이 시기의 마음은 불만이 많고, 마음이 시시각각으로 돌변한다.

엄마가 그래서 매번 내쫓는다고 하는 말을 하는 게다.

몸과 마음으로 성장 통증을 직면해야 한다. 

마음의 재건축을 안 겪는 사람은 없다. 마음은 총량 불변 법칙이다. 

오히려 제때 안 겪으면 나이 들어서 겪으면 더 힘들다.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겪고 갈 '마음의 재건축'을 제때 잘 겪고 가는 것이다

이 시기의 방황은 자기 안에 새로운 집을 지으려고 하는 몸부림이다.

아들의 질문을 품어주고 상처가 나으면서 더욱더 성숙한 '마음의 재건축'이 잘되도록 기다려줘야 한다. 

당신의 '마음 재건축'은 잘 되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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