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기에는 리프레이밍(Re-framing)이 필요하다. 이런 프레임의 잘못된 설정을 깨닫고 바꾸는 과정이 중요하다. 기존 프레임을 고집하다 보면 흔하게 저지르게 되는 실수를 꼬집은 명언이 있다.
“가진 것이 망치밖에 없을 땐 세상의 모든 문제가 못대가리로 보이게 마련이다.”
저명한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말이다. 망치를 가진 사람에게는 망치로 두드리기만 하면, 자신이 가진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연히 두드린 것이 못을 박은 것처럼 극소수의 문제만이 해결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축을 변화시켜라
다시 말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축이 ‘프레임’이다. 사진작가들이 엄지와 검지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 듯이 한 가지로 보아서는 편협한 시각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시각이 전부 옳은 것을 아니다. 다각도에서 살피는 여유가 편협한 시각을 극복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서 ‘줌(ZOOM)’을 들 수 있다. 단지 운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다.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이 B2C보다 B2B에 치중한 반면 줌은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 접근성을 강조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을 사용한 적이 없어도 사용하기 쉽도록 한 것이다. 줌이 기존 화상회의 플랫폼을 제친 이유는 바로 줌은 다른 스카이프나 웹엑스보다 사용성이 좋기 때문이다. 다운로드서부터 설치까지 컴맹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단치 초청 링크만 보내기만 해도 될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기본 화상회의 플랫폼보다 코로나 상황에서 수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줌은 리프레밍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피보팅을 하라!
한번 결심으로 리프레임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리프레이밍이 되어야 피보팅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성공한 기업은 변화에 축을 바꿔서 살아남은 것이다. 특히 자기중심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피보팅(Pivoting)을 해야 한다. 피봇(Pivot)이란 원래 회전하다는 뜻이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경영 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는 것이다. 창업자는 당연히 자신의 아이템에 애정을 갖고 시장에 내놓지만 시장의 반응은 다를 수 있다. 피보팅을 선택하기 전 자신의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시장의 창출이 가능한 것인지, 판매전략, 세일즈 포인트가 잘못된 경우인지 하나씩 짚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피보팅을 통해 성장한 회사들은 많으며, 피보팅을 선택하는 것을 나쁜 것이 아니다. 사업성에 대한 검토 또는 제안이 명확했는지, 피보팅을 통해 얻게 될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점검은 명확한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피보팅을 통해서 새로운 근육을 길러야 한다. 기업의 어떤 이점이나 수익모델 등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으며 새로운 근육에서 나온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때 자신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하는 순간을 이루게 한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사람들은 ‘바쁘다’는 말을 달고 ‘빨리, 빨리’ 재촉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성공으로 향하는 욕심만 가득하지 정작 어떻게 바라보고 피보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우리는 피보팅을 통해서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PIVOTING(Pilot, Impact, Value, Outstanding, Transition, Influence, Naming, Growing)를 알아본다.
Pilot
실제 변경하기 전에 오류를 찾기 위해서 실제 상황에 유사한 조건에서 시도해보는 방식이다.
Impact
기존 타깃을 유지한 채 짧은 시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전면적으로 극대화시키는 방식이다.
Value
기존 전략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여 설득력 있는 비전을 수립하여 사업모델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Outstanding
기존 시장의 포화상태로 아직 잘 모르는 시장에서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방식이다.
Transition
기존 비즈니스를 새롭게 인식하여 새로운 기술과 협력을 통해서 다른 플랫폼을 만드는 방식이다.
Influence
기존 고객에게 기존 서비스가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전혀 다른 영향력을 통해서 성장을 이끄는 방식이다.
Naming
기존 브랜드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하여 사업모델을 수정하는 방식이다.
Growing
끝까지 자신의 역량에 맞게 최적화된 성장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