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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Jan 31. 2023

합평에서 유의해야 할 점 10가지

글쓰기 책쓰기 공저

"합평은 맷집을 키우는 시간이었어요."

합평을 경험한 사람이 준 피드백이다.

그냥 합평을 하라고 하면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만 떠드는 수다로 흐르기 쉽다.

합평(合評)이란 여러 사람이 모여서 예술 작품에 대하여 비평하는 일을 말한다.

합평은 왜 해야 하는가?

혼자 쓰고 합평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우물에 빠질 수 있다.

글쓰기를 하다보면 합평을 해야 한다.  자기 내면을 뚫고 다양한 안목을 가져야 글에 변화가 생긴다. 단지 맞춤법만 고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합평에서 유의해야 할 점 10가지


1. 합평에 임할 때 먼저 작가의 의도를 읽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누구든 온갖 구상을 하고 머리를 쥐어짜 한 편의 글을 쓴다.

따라서 글은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2. 나만 옳다고 생각하지 않고 '모두가 옳다'는 생각으로 합평을 하라.

글을 쓰는 행위는 결국 자신의 관점으로 쓴다는 것이다.

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시각을 통해서 감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3. 합평할 때는 찬양 일변도로 하지 마라.

따뜻하게만 이야기하면 비평이 되지 않는다.

칭찬만 하면 합평이 옆길로 샐 수 있다.


4. 합평을 받는 글쓴이는 자신과 글을 일치시키지 마라.

의미 있는 합평이 되려면 글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글쓴이가 자신의 글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을 자신의 비난으로 듣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5.  지나치게 가혹하게 비난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높히지 마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언성이 높아질 수 있다. 지나치게 가혹하게 비평하지 마라.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피드백을 해야 한다.


6. 근거를 갖고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일방적인 비평보다 작가가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피드백해야 한다.

학대적 피드백이 아니라 건설적 피드백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합평으로 통해서 개선점을 발견해서 상대방의 발전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7. 날카로운 지적을 받게 되어도 위축되지 마라.

날카로운 지적을 받으면 위축되기 쉽다. 지적을 받으면 '수정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라.

합평을 통해서 맷집을 키우는 것이다. 표현이 서툴더라도 작가 고유의 개성과 장점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합평은 창작 수련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8. 합평은 작가의 가능성과 한계를 깨닫는 과정이다.

합평은 단순히 소감을 듣는 자리가 아니다.

합평을 통해서 작가의 장점과 단점을 스스로 발견해서 발전을 도울 수 있다.


9. 작가는 독자의 입장을 생각하고, 독자는 작가의 입장을 생각하라.

합평에 임하는 사람은 작가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라.

반대로 작가는 독자의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읽어라.

무조건 독자의 입장에서만 '좋다', '안좋다' 이야기하면 더이상 진전이 없다.


10. 합평이 끝날 때 이번 합평을 통해서 깨달은 것을 공유하라.

합평이 끝나면 마무리가 중요하다.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과정이다.

단순히 혼자 글을 연습한다고 글 실력이 늘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른 시점과 관점으로 바라봐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제3자의 눈'이 중요하다. 결국 합평을 통해서 자기의 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합평질문 예시 10가지

1. 제목이 내용과 부합하는가?

2. 제목이 독자들의 주목을 끄는가?

3. 소재의 선택이 적절하였나?

4. 주제를 위해서 소재가 잘 활용되었는가?

5 .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선명한가?

6. 글이 다른 글과 차별화된 것은 무엇인가? 

7.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인가?

8. 글의 시작이 독자들의 눈을 잡아 끄는가?

9. 마지막에 여운이 남는가?

10. 문체, 맞춤법, 띄어쓰기 등 문장이 잘 다듬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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