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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Jan 25. 2024

아빠의 반성문-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진성리더십아카데미

아빠의 반성문

나는 과연 부모로서 잘 해왔나?

외벌이로 회사에서 독립해서 독립군으로 살아오면서 게릴라전에 능한 사람이 되었다.

어느 조직에 속하기 보다 길안내자로서 역할에 충실해왔다. 변화무쌍한 세상에 휩싸이기보다 먼저 세상을 읽고 선점해왔다. 커리어코치로 [30대, 당신의 로드맵을 그려라] 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학에 초빙교수, 겸임교수로 임용되면서 6개월 동안 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교육자로서 안착할 수 있었고 점차 기업교육으로 전환하면서 면접관 교육, 비즈니스 글쓰기, 기획서 마스터, 보고서 마스터  등 실무교육을 해왔다. 커리어코칭이 바뀌기 위해서는 채용문화가 바꿔야 겠다는 생각에 #채용트렌드2024 집필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고 있는데 비해 아내는 아이들과 매일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아들은 이유식도 잘 안먹는 특이체질이었고 커가면서 게임에 빠져있었다. 아내는 그러면서 주말에 체험학습을 위해 고성, 강화, 우주박물관, 등 곳곳으로 가기 원했고 나는 주말에 지친 몸을 이끌고 운전을 했다. 어느날 갑자기 유럽여행을 가자고 해서 이태리, 프랑스 에펠탑, 등 갔다온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중학교에 올라가면 학교에서 빼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가장이었는지 모른다. 지금은 설거지도 잘하고 음식 쓰레기도 잘 버린다. 아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려고 노력한다. 내가 1인기업으로 잘 한 것은 집과 일하는 장소를 분리하면서 아내에게도 쉬는 시간을 준 것이다. 이제 퇴근하면서 전화해 필요한 것을 물어보고 산다. 필요하지 않는 것을 사와서 혼난 적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집에 가장 복덩이가 다온이다. 푸들 강아지가 들어오면서 가족분위기가 달라졌다. 나는 결혼하면서 아내와 약속했다. 강아지에 물린 기억이 있고 개털이 날리는 것이 싫어서 강아지를 안 키우겠다는 약속을 받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강아지카페를 데려가더니 따님에게 조르게 하더니 자신의 꿈이 수의사였다고 한다. 그정도였줄이야 몰랐고 결국 내가 졌다. 아내는 늘 승전보였다. 나는 지는 게 좋다. 멋모르고 결혼한 나는 올해가 결혼 22주년이다. 아빠로서 준비되지 않고 자격증도 없는 부모였다. 아버지학교에서 배운 내 아버지를 용서해야 진짜 아버지가 된다.

 오늘 함께 톡쏘다 진행해주신 이창준 원장님, 좋은 운동장을 만들어주신 윤정구 촌장님. 함께 부모로서 아이들이 스승이었다는 고백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무엇을 배웠는가?

#윤영돈

#아이가최고의스승이었다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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