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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영돈 코치 Feb 26. 2024

자저전을 쓸 때 경험자아 기억자아 배경자아 3가지 자아

노마드 자저전 특강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 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 조지프 퓰리처 (미국 하원의원, 퓰리처상 기원)


 행복했던 순간 생각해 보자.

 기억하는 자아 불러오기, 그때의 순간을 글로 쓰기. 감정을 함께 쓰기


- 스토리 안에는 나의 감정이 묻어 있다.

글쓰기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기술이다. 어떤 글쓰기든 '하고 싶은 말'을 찾아내는 기술과 '읽고 싶은 글'로 디자인하는 기술로 나눌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을 탐색할 때 좋은 방법이 '프리 라이팅'이다. 프리 라이팅(freewriting)이란 그냥 마음가는 대로 부담없이 쓰는 전통적인 글쓰기 방법이다. 머리에 떠오르는 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 쓰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작문 방법의 하나다. 10분간 아무 생각없이 쓰면 된다. 그냥 낙서하듯이 쓰면 소재를 모으면서 편하게 적는다. 이때는 형식보다는 내용에만 신경쓰면 된다.


자저전을 쓸 때 3가지 자아를 알아야 한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소통]에서 3가지 자아를 이야기한다.

 1.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 : 내가 지금 여기서 매순간 경험하는 것을 느끼는 자아상태

 2. 기억자아(remembering self) : 지나간 경험을 회상하고 평가하는 자아상태 

 3. 배경자아(Background Self) : 개인의 과거 경험, 기억, 가치, 믿음 및 기대를 포함하는 자아상태

니엘 캐니만(Daniel Kahneman) 교수에 따르면 한 인간에게는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와 기억자아(remembering self)라는 뚜렷이 구분되는 두 존재가 공존하고 있다. 경험자아는 현재 내가 경험하는 것을 느끼는 자아이다. 이 자아는 지금 벌어지는 기쁜 일이나 쾌락을 즐기고 고통이나 괴로움을 피하려 한다. 한편 기억자아는 지나간 경험을 회상하고 평가하는 자아이다. 그러한 ‘회상’은 이야기하기(story- telling)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 두 자아의 판단은 대체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캐니만 교수 이론의 핵심이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예컨대 지금 무슨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은 전적으로 기억자아에 의존해서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것은 기억자아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해리 스택 설리반(Harry Stack Sullivan)은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와 배경자아(Background Self)로 나누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연구했다.경험자아는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 자아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개인은 감정, 느낌, 생각, 감각 등 현재 경험을 인식하고 평가한다. 경험자아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배경자아는 개인의 과거 경험, 기억, 가치, 믿음 및 기대를 포함하는 자아 상태이다. 이 상태는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가치와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배경자아는 우리가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경험자아와 배경자아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전반적인 자아를 구성한다. 이 두 가지 측면은 상황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지만, 함께 작동하여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지를 결정한다.

- 다양한 장소에서 글을 써 봐라

 예) 화장실, 서재, 대중교통에서 보는 책이 다를 수 있음

글을 쓸 때 'telling'하지 말고 'showing'하라.

글쓰기에서 제목 짓기는 진검승부이다. 예)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 -> [연금술사]

책제목 쓰기: 가제목으로 시작한다

 '무릇 좋은 제목이란 좋은 비유를 닮아야 한다. 너무 까다롭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으면서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 워커 퍼시

제목은 컨셉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잘 지어야 한다. 컨셉은 20자 이내로 짓는다.

제목은 책 맥락의 가장 대표적 특징을 말해줘야 한다.

독자가 제목 한 줄만 듣고도 내용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책 제목은 저자의 얼굴이다.


주의 사항 3가지: 첫인상은 제목에서 결정된다!

- 주의1.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정하지 않아도 된다. 책의 가제목을 짓는다.

- 주의2. 나쁜 제목이 독자의 선택을 받지 않는다. 제목은 독자의 문을 열어야 한다.

- 주의3. 추천 받았는데 기억하기 어렵다면 소용 없다. 기억에 남게 남아야 한다.


스토리텔링이 될 수 있는 비유가 들어서면 좋음.

 예) 나쁜 사마리아인, 사다리 걷어차기,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제목으로 사용하지 않았떤 말을 사용해야 새로울 수 있다.

제목을 보고 책 전체 뉘앙스를 유추할 수 있어야 하지만 새로운 반전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미움을 받을 용기

동사는 피동형보다는 능동형 제목

'하라' 보다는 '괜찮아' 등 좀 더 부드러운 표현 사용 중

 예)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하고 싶은대로 살아도 괜찮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워드 댄싱: 여러가지 단어들을 생각해보면서 바꿔보는 것

좋은 제목이란, 작품과의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의외의 한방이 있어야 한다.

어제 홍대에서 저녁식사 후 스터디룸에 강의를 했다. 주말에 열정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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