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하브루타연구소 대표
1. 아이가 가르친다, 진짜 교육은 거기서 시작된다
부모 교육 현장에서 15년 넘게 활동해 온 유현심 대표. 교육자이자 ‘하브루타’ 철학의 실천가인 그녀가 최근 주목받은 책,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를 통해 들려준 이야기는 다름 아닌 자신의 고백에서 시작된다. 최고의 아이를 만들고자 했던 엄마,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현실, 그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발견해가는 여정이다.
“나는 최고를 만들려다, 최악을 경험했습니다.”
이 한 마디는 청중을 멈춰 세운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유 대표의 이야기는 완벽함의 강박 속에서 흔들리는 부모들을 위로하고,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조용히 제시한다.
2. 실용서가 아닌 ‘삶의 서사’를 쓰다
책을 쓴다는 건 단순히 지식을 정리하는 일이 아니다. 유 대표 역시 과거 20여 권의 실용서를 펴냈지만, 이번 책은 달랐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담아낸 첫 책이었다. 한 사람의 부모로서, 그리고 인간 유연심으로서 겪은 성장통이 고스란히 녹아든다.
이런 고백이 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렸다. “내 얘기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그간 하브루타 교육으로만 알던 유 대표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글이 갖는 힘,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누군가의 인생을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3. 공저의 핵심은 ‘결을 맞추는 것’
이 책은 열 명의 공동 저자가 함께 쓴 결과물이다. 여러 명이 쓰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이다. 스타일도, 목소리도 다른 저자들이 하나의 책을 완성하려면 철저한 합평과 대화가 필요하다. 유 대표는 이 과정을 “줌으로 수없이 모이며 서로의 결을 맞춰간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는 들쭉날쭉하지 않은 톤과 통일감으로 독자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었다. 실용적인 정보가 아닌, 진심 어린 고백이 독자의 가슴을 두드린 것이다.
4. 부모 교육에서 전하고 싶은 세 가지 메시지
유 대표는 부모 교육 강연에서 세 가지 조언을 자주 전한다.
첫째, 아이는 ‘내 것’이 아니다. 아이는 독립적인 존재이며, 자신의 재능과 방향을 가진 사람이다. 부모의 욕망으로 몰고 갈 수 없다.
둘째, 아이에게 맞는 ‘나만의 교육법’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방식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내 아이와 나의 결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사춘기 전에 감정 계좌를 쌓아야 한다. 사춘기는 반드시 온다. 그 전까지 아이와 신뢰를 쌓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놀아주는 것이 사춘기 이후를 위한 가장 큰 준비다.
이 세 가지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유 대표가 직접 체험하며 얻은 삶의 지혜다.
5. 교육은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결국 부모를 성장시킨다
유연
현심 대표의 말처럼, 이 책의 진짜 주제는 ‘아이’가 아니다. 그 아이를 통해 ‘부모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했는가’이다. 교육의 본질이 결국은 ‘함께 변화하는 과정’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함께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길. 이것이 진짜 부모 교육 아닐까.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아이를 너무 밀착해서 보지 마세요. 가끔은 한 발 물러서서, 객관화의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 말은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조언이다. 너무 가까우면 안 보이고, 조금 거리를 두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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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책을 쓰는 것은 고백이다. 그 고백은 누군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삶의 방향을 다시 잡게 도와준다.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는 단순한 육아 에세이가 아니라, 자기 성장의 기록이자 관계 회복의 지침서다. 부모로서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한 줄기 빛이 될 것이다.
바로 영상으로 보기
https://youtu.be/gF0eiSjnDtQ?si=vQ47AxLTpR7YB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