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채용트렌드를 읽은 독자를 만났습니다!

이다인 잡그레이드 대표님과 만남

by 윤영돈 코치

참 잊지 못할 독자를 만났다.

7년 동안 ‘채용트렌드’ 시리즈를
한 권도 빠짐없이 읽어왔다는 분이었다.
이번에도 신간을 들고 와
직접 사인을 받고 싶었다고 했다.

책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다.


어떤 해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자리에서,
어떤 해에는 조직 안에서 방향을 고민하며,
또 어떤 해에는 후배를 지도하는 기준으로
책을 읽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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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각 책이 출간되던 시기와
그때 자신의 상황을 하나하나 꺼내놓았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고,
몇 번이나 마음이 울컥했다.

그제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쓴다는 건
글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누군가의 시간 옆에
조용히 서는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사람의 삶 곁에
내 문장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
그 믿음 하나만으로도
작가로서 충분히 보상받은 하루였다.

그날 나는 국군수도병원에 와 있었다.
「채용트렌드 2026」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미래의 채용과 인재 이야기를 전하는 자리,
조직과 개인의 방향을 이야기하는 하루였다.

그 순간,
가장 반가운 소식이 함께 도착했다.

따님, 패션학과 합격.
예비 2번.
사실상 합격선.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긴 시간이 담겨 있었다.
기다림의 시간,
마음을 졸였을 순간,
스스로를 다잡아야 했던 날들.

끝까지 버텨낸 결과라
그래서 더 값졌다.

강의장에서는
미래의 채용과 인재 전략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내 마음 한편에서는
가장 개인적이고도
가장 큰 선물이 조용히 놓여 있었다.

오늘의 이 하루는
여러 겹으로 겹쳐졌다.
독자의 시간 위에 남긴 문장,
강단 위에서 전한 메시지,
그리고 한 아이가
자기 길의 문 앞에 서게 된 순간까지.

이제부터는 ‘합격’이 아니라
자기만의 스타일과 세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일 것이다.
패션이라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해 나갈 또 다른 여정의 시작.

참 기쁜 날이다.
작가로서도,
부모로서도
오래 기억하고 싶은 하루다.

오늘의 이 기쁨을
조용히 마음에 접어두며,
다시 내일의 문장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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