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은 쉬워도 맛은 완벽해, 나쵸타코

요린이를 위한 맞춤 요리

by 윤달래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아마 불조절이 아닐까? 강불은 얼마나 센 불인 지, 중 약불은 어느 정도인지, 약불은 또 얼마나 약한 건지. 그 구분이 어려워 요리를 망칠 때가 많다.



그렇다면 불을 쓰지 않으면서 그럴듯해 보이고, 맛까지 있는 음식을 만든다면? 아마 전보다는 요리에 흥미가 생길지도 모른다. 아주 간단한 요리부터 하나씩 하다 보면 사 먹는 재미보다 만드는 재미를 알게 된다.



요즘 원하는 대로 토핑을 넣어준다는 타코가 유행이다.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도리토스 과자로 집에서 쉽게 타코를 만들어보자. 불은 필요 없고, 야채다지기가 있다면 칼도 필요 없다.

(좀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불을 쓰는 과정이 한 단계 들어가긴 한다. 건너뛰어도 관계없다.)





나초타코 만들기


준비물

도리토스 한 봉지,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스위트콘 약간, 토마토 1개, 레몬즙, 후추, 알룰로스 or 올리고당, 시판스파게티소스, 치즈(원하는 것)

(추가선택 다진 소고기)


1. 토마토와 청양고추, 양파는 잘게 다져주고, 양파는 매운 기를 빼기 위해 찬물에 담가둔다.


2. 스위트콘은 채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준다.


3. 도리토스 포장지를 넓게 뜯어 잘 펼쳐준다.


4. (생략 가능 과정) 다진 소고기를 프라이팬에 볶다가 시판 스파게티 소스를 넣고 살짝 끓여준다.


5. 토마토와 청양고추, 물기를 제거한 양파와 스위트콘을 보기 좋게 도리토스 위에 올려준다.


6. 5 위에 레몬즙과 후추를 취향껏 뿌려주고 알룰로스(올리고당 대체 가능)를 한 바퀴 뿌려준다.


7. 만들어둔 소스를 얹고 파마산치즈나 나쵸치즈소스를 입맛에 따라 올려주면 완성이다.


좀 더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포장지 대신 바트를 사용했다.




과정은 많아 보여도 막상 해보면 다지고, 얹고, 플레이팅 하는 것이 전부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입 먹어보면 대단한 요리처럼 맛있다.


나쵸 위에 재료들을 올려 먹으면 환상적이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거나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뭔가 있어 보이게 만들기 좋은 메뉴다. 특히, 사진이 정말 잘 나와서 자랑하기 좋은 메뉴이기도 하다.



이런 간단한 음식들은 정말이지 여기저기 소문내서 알리고 싶다. 요리하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랄까. 하지만 그 즐거움을 영영 몰라도 괜찮다.

내가 하는 음식을 맛있게 대접하면 그 또한 나의 즐거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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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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