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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Dec 04. 2019

#117. 엄마, 그리고 병원

< 윤공룡 그림일기 >




어렸을 때,

아프면 엄마는 모든 일 제쳐두고 저희들을 병원에 데려가곤 했어요.


하지만 이젠 저희와 엄마의 역할이 바뀌고 있어요.

엄마가 병원을 다니는 일이 잦아지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따라가곤 하죠.


아직 철부지라 걱정되는 마음에 딴 소리만 늘여놓는 철없는 아들이지만,

또 이럴 때만큼은 엄마에게는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아들이기도 한가 봐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지, 자주 병원에 드나드는 엄마를 보니까 가슴이 아프네요.

큰 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병원을 다니는 일이 없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께서 아프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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