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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Mar 11. 2020

#126. 붕어빵과 추억

< 윤공룡 그림일기 >




얼마 전, 붕어빵 트럭 앞을 지날 때 일이에요.

추운 날씨에도 한 꼬맹이 남매가 내복 바람으로 붕어빵 트럭 앞에서 붕어빵을 사는 모습을 보았어요.

천진난만한 그 아이들을 보니 갑자기 옛 생각이 나더라고요.


20여 년 전,

동생과 저도 어릴 때 집 근처 슈퍼마켓에 다녀올 때는 항상 내복 바람으로 후다닥 다녀오곤 했죠.

동생이 좋아하던 빅파이를 사 오고 서로 춥다며 뛰어 들어가던 그때.


우연히 그 아이들을 보니 생각난 추억거리.

벌써 이렇게 커서 그 아이들을 보며 추억을 회상할 나이가 되었다는 게 신기하네요.


그땐 그랬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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