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매일매일 하루를 보내며 하는 일 중 가장 힘든 일은 아마도 밤에 씻는 일이 아닐까 싶어요. 씻기 전에는 너무너무 졸리고 피곤해서 씻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까지는 큰 결심을 해야만 하죠. 결국 어차피 해야 할 일이기에 얼른 마음을 고쳐먹고 수건과 속옷을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양치와 세수를 후다다닥 끝내고 난 뒤, 물 온도를 체크하고 샤워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10분, 길면 15분 내외. 하러 가기까지가 몹시 귀찮을 뿐이지 막상 시작학 되면 금방 끝내게 되고, 씻고 난 뒤의 개운함은 이로 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에요. ㅠㅠㅠㅠ
늘 씻기 전까진 엄청 졸려서 모든 것이 귀찮고 몸이 무겁기만 했는데, 씻고 돌아오면 잠이 싹 사라져 버려요. 언제 졸렸냐는 듯 말똥말똥해진 정신으로 또 핸드폰을 잡게 되고... 잠드는 시간은 새벽이 되어 버리는 매일 밤 잠들기의 루틴.
이제는 미리미리 초저녁에 씻어놓고 밤에 졸리면 바로 잠들어버리는 습관을 가져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