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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Oct 23. 2022

윤초를 부여하는 삶

< 윤공룡 그림일기 >




 여러분들은 '윤초'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전 윤년, 윤달은 들어봤지만, '윤초'는 얼마 전 처음 접했는데요.


 흔히 우리는 하루가 24시간, 1440분, 86400초로 알고 있지만, 윤초의 경우 하루에 1초가 추가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하루가 24시간 1초가 되는 흥미로운 상황이지요!


 달과 지구 사이에 작용하는 조석 마찰은 지구가 자전하는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전 속도에 미세하게 오차를 남긴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주 작은 차이지만 1초를 부여함으로써 그 오차를 잡는다고 하는데요. 1967년부터 세계적으로 윤초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최근 윤초를 부여한 해는 2017년이라고 해요.)


 지구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하루, 즉 24시간을 매일마다 꾸준하게 선물해 주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지구도 아주 작은 오차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완벽한 하루를 꿈꾸고, 그 하루가 차곡차곡 모여 성공적인 우리의 일상을 그리기를 희망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하루 24시간을 선물해주고 있다고 생각한 지구조차 오차를 범하고 있었고, 우리라고 완벽하게 매일을 지낼 수 없습니다. 어떤 날은 흐트러질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오차를 범할 수 있고, 또 가끔은 실수를 할 수도 있으며, 또 가끔은 아파해도 괜찮습니다.


 뭐든 상관없습니다.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지구처럼 우리 자신에게 윤초를 부여하며 그 오차를 극복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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