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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Nov 20. 2018

#38. 서로를 위하는 노부부

< 윤공룡 그림일기 >



얼마 전 음식점에서 밥을 먹다가 시끌시끌 다투는 듯한 소리에 밥먹다가 시선을 뺏겼어요.

시선이 닿은 곳엔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서로의 숟가락에 고기를 담아서 서로의 뚝배기에 담아주고 있었지요.


대화를 듣다보니, 할아버지께서는 돈을 벌고 계시는 할머니께

"돈 버는 사람이 고기를 먹고 기운내야지."라고 하셨고,


할머니께서는 할아버지께

"나는 너무 많아요, 영감이 드셔요."라며 자신의 고기를 할아버지께 드리고 계셨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 하더니, 감동이었는지...

노부부의 서로를 위한 배려가 저의 마음을 울렸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며 나가시는 모습은 세상 어떤 부부보다도 행복한 부부처럼 보였어요.


할아버지가 잘먹었다는 말과 함께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나가시는데...

꼭 저분들 처럼 멋있고 이쁘게 나이 들고, 배우자를 챙겨주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년가약을 맺고 평생을 서로를 바라보며 지내신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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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stagram.com/yoondinos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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