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공룡 그림일기 >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에는 오르막길이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는 그 오르막길이 정말 높게만 느껴졌는데,
다 큰 성인이 된 후 방문했을 때 느껴지는 오르막길의 높이는 완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쩌면 우리에게 닥치는 수많은 일들은
지금 당장은 오르막길처럼 보이고 느껴질지 몰라도,
한걸음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완만한 길일지도 모릅니다.
우린 그저 지레 겁먹지 않고,
시간 가는 대로, 내가 가는 대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