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019.12.08

by 봄냉이

몇 년에 한 번씩 마음이 불안하고 되는 일이 없을 때 로또를 산다.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만원 어치를 산다. 그리고 영락없이 5천 원도 되지 않는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렇지. 나에게 요행이란 없지. 그러나 요행도 없지만 큰 불행도 그리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심이 된다. 꽝인 로또 용지가 인생 쉽게 가는 방법은 없으니 그냥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래. 다시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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