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고 판단하는 건 나쁠까?
과연 그렇다고 누가 장담할까?
직관의 힘을 맹신해서는 안되지만
때에 따라서는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한 분석과 통계 보다
한 눈에 보이는 것도 있으니까.
또한... 아무리 혜안을 가진다 한들
어떻게 인간의 심연을 알 수 있느냐고
우리는 단지 그 겉만 겨우 훑어볼 뿐이라고
난 늘 그렇게만 생각해 왔는데...
사과 한 알을 생각했다.
오늘 지하철 안에서
맹렬히 사과의 모든 것을
책이 없이 이해하려 했다.
그래도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