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을 좋아지게 하는 약은 없다"
라는 글을 오늘 읽었다.
나는 다시 이 감정들을 속속들이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나를 넘어서고 싶다.
맑고 밝은 날들만 지속되는 세계가
어디 있을까?
지극히 사실적인 하늘 아래서도
그림자를 남기지 않으면서...
잠시 쉬고 싶었다.
비현실적으로 무사했던 나날들이 가고
새로운 또 하나의 세계로 가기 위한
시간이 다 되었나보다.
잃는 것이 두려우면서도 나는
저 무서운 것에 다가가고 싶다.
팔을 뻗으면 손바닥이
곧 푸른 구름에 닿을 것 같고
하루 종일 머리에 쓰고 다닐 수 있을 것만 같지만 그러지 않기로 한다.
저기 내 앞에 놓인
완전무결한 책상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