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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소민 Jan 17. 2018

art

20180116

정선에 있는 아트홀과 카페 등에 놓을 그림들을

구입하러 한가람에 갔다. 아트샵에서 판화들과 포스터 등을 액자와 함께 주문했다. 그림을 고르느라 하루가 다 지났다. 고르던 중에 전시할 공간 크기에 맞추려고 주제가 잘 맞지 않는 그림을 고를 뻔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솔직하게 짚고 넘어갔던 일은 잘한 것 같다. 칭찬한다!

일할 때는 뭐든 허투로 보거나 예사로 넘기면 분명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피곤할 만도 했지만 그림을 하루종일 보고, 음반 가게에도 들려 시디를 실컷 보는 등... 이런 외근은 참 근사한 일이었다.

예술은 반드시 삶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 하루종일 예당에 머물면서 그런 명제는 더욱 확실해졌다. 예술이 흘러 넘치는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지고 풍성해졌다.

마리 로랑생전은 주말에 꼭 보러가야겠다.


오늘 나는 마음을 모으고 좀더 차분하게

내면에 집중하려고 했다.


어제도 오늘도 베토벤 비창을 집중해서 연습했다.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 하루 사이에도 보인다.아직 전체적으로 완성하려면 멀었지만. 이를테면 어제까지 잘 안넘어가던 부분이 부드럽게 연주되는 경우. 작은 희열이 있다.

하지만 그런 성취감보다 때로는 곡의 멜로디를 즐기고 그 속에 이야기를 머리속에서 만들며 상상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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