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7
오늘 회사에서는 대체로 순조롭게 일들을 잘 마무리했다. 그건 일을 하나씩 끝낼 때, 한숨 돌리고,
정리를 해나가는 짧은 여유를 의식적으로 가졌기 때문. 그건 효과적이었다. 예전에는 그런 것을 잘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이젠 조절법을 조금 알것 같다.
퇴근하고 또 연습을 하러 갔다. 레슨이 내일로 잡혀서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가서 돌아왔는데, 내가 비슷한 다른 사람 신발을 바꿔신었다는 사실을 매니저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알았다. 심지어 230사이즈라니. 사실 신을 때 하얀 보풀 몇개가 신발에 보여서 내가 산지 얼마 안됐는데 너무 많이 신은 건가? 하고 잠시 갸우뚱하긴 했지만 그렇게 발이 껴서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에 어째서 몰랐을까? 나는 심지어 음악을 들으면서 약간 춤을 춘 것 같기도 하다. 맙소사.
그런 짧은 에피소드가 있는 날이었지만,
나는 지금 뭔가 내 삶에서 밸런스를 맞춰야할 부분이 있다는 확신이 든다. 그게 무엇인지 나는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미션 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