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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Jan 24. 2018

프리시즌

20180120

새로 레벨업된 불어책이 진도가 잘 안나가서

이제 조금 방식을 바꾸기로 선생님과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끝낼 때 쯤이면 정말 잘 하겠다며, 책을 외워버리자고 다짐을 했다. 나는 아마도 이 책을 다 끝내기 전에 프랑스에 여행을 다녀올 것이다. 정확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무척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란 건 확실하다.


연습실에 가서 차이코프스키를 좀 더 연습했다.

 베토벤 비창은 전에 잘 안되던 부분들에서 내가 잘못 치고 있던 것들을 발견해서 고쳤다.


광화문에서 이우랑 밥을 먹고 통의동에서 차를 마셨다. 프리시즌이라는 곳이었는데, 공간이 주는 느낌이 괜찮았다. 하지만 다시 찾을지는 의문이다. 이우는 카페모카를 마시면 종종 토하곤 하는 체질인데, 이날도 토했다. 왜 그런 증상이 있으면서도 먹느냐고 했더니. 맛있으니까. 라고 해서. 그러지 마. 라고 했다. 하지만 리프트나 높은 곳에 가면 고소공포증 때문에 울곤 하는 내가 꼭 다시 올라가는 느낌 같은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 위험이나 불안을 감수하고서라도 극복하고 싶은 무언가라면.

아직은 오지 않은 계절 전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걸까? 그 후, 시와 연애에 대해 길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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