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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Jan 25. 2018

어떤 우주

20180123

날씨가 너무 추워지고 있다.

북극인줄.


전기가 통하던게 사라졌다.

피존한듯.

하지만 이렇게 쉽게?

혼자서만 아는 시그널이었다.


정선에는 눈이 많이 왔다고 했다.

창밖을 보며 멀리 정선을 생각하다가

문득 나는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해보았다.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른 우주 속에 사는지

그래서 이렇게 함께 만나게된 이번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소중함을 느끼고

반가워 해야하는지.

참 신기한 일이다-


나는 늘 내 자신을 찾고 싶어하는데

나라는 실체가 존재하는지 늘 궁금했다.

원자단위의 세계를 생각하며 걷고,

우주에 대해 자주 생각하다보면, 나는 가끔

아주 작은 입자처럼 공기 중에 퍼져버리곤 한다.

그리고 여러개의 다른 삶을 동시에 살고 있다.


또 다른 우주에서.

어지러울 법도 하지만 돌아오는 법을 안다.

내가 발견한 것은 내가 만난 사람들이 내 속에 있다.그들이 가끔 내가 움직이는 동력을 만들어 낸다.

나는 그들을 기억하며 나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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