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 노트
눈 보며 명상한 하루
시간적 간격을 두고 영상을 찍어보았다
의식의 변화에 따라 내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카메라를 투과해 관찰함
+
그리고 오랜 직업의식의 작동
교육적 진보적 아이디어를 잠시 생각하게 됨 간단하게 요약하면
“영상제작을 활용한 명상교육.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는 현재.
디지털 영상 세대에게 특히 명상에 대한
공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이걸 최근에 최인아 책방 공동대표님으로부터 조심스럽게 제안받은 한 프로젝트에 대입하면... 멋진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집단의식 성장 및 깨어남 -
영적 진보와 시 쓰는 힐러들의 탄생 대담
제목은 What is HMKM?
이건 단지 하나의 아이디어이며
좀더 세부적인 것들은 함께 이야기 해서 방향을 맞춰나가면 될 것이다
여하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세상의 심상한 징후를 듣는 것,
그리고 말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스폰과 구성 등에 대해서는
조언들을 구해서 진행하자
먼저 나부터 낮아질 것을 주문한다 -
이것부터 작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세상이 조금 덜 아프면
내가 살 것 같은 이기적 사랑으로
그리고 당신들이 살 것 같아서 하는
이기적인 사랑의 일인 것이다
그것을 하느님이 알고 계신다
그러니 그냥 맡기는 수 밖에
혹시 동안거 끝난 후 이해인 수녀님초청 :)
시인 3인 + 음악 /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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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같은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모두 서로 다른 세계에서
다른 것을 보고 다르게 느끼며 살아간다
어느 날 서로 낯선 세계가 만나고 겹칠 때-
그것은 사람, 사물, 선율, 하나의 자연현상
혹은 어떤 한 시절일 수도 있다
그럴 때 무언가와 강하게 만나게 된 존재는
감흥하여 눈물을 흘린다
우리는 그때서야 다시금 어린 싱클레어처럼... 자신의 세계가 한번 부서져야
다시 더 큰 세계를 수렴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는 소박한 사실을 새롭게
깨닫는다.
생을 거쳐 수 차례 반복되는 이 성장의 과정 속에 도달하는 곳을 생각해보자.
이를 통합하면 누군가는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자유에의 의지. 니체의 초인.
하지만 과연 니체는 어떻게 되었나를 생각하자.
통합하지 못하고 분열한 우주는 어디로 가는가?
부서지고 폭발하고 말 것이다.
소위 멘탈의 붕괴. 멘붕.
내 안의 에너지의 흐름을 유유히 타면서
흩날리는 눈꽃송이들을 보고 거기에 나의 영혼을 잠시 살포시 얹어보자.
당신들이 무수한 만큼 나도 무수하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이다.
공기와 미세먼지와 꽃가루와 기타 등등이
조금 들어가긴 했겠지만... 아주 마카롱처럼
폭신한 H2O일 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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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핵심과 크게 다름없는 저
눈의 핵심에 들어가면
모두가 다른 형상이다
그러면서 또 하나이다
그것들이 뭉치고 흩어지고 지상으로 떨어져서 조용히 녹아 대지에 스며들고...
봄을 일으키는 정령과 천사가 되어
우리에게 익숙하고 보편 된 꽃의 이름으로
다시 나타날 것을 우리는 한번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