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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Mar 10. 2020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한 2년간 계속 명상과 의식 관련된 서적들을 보아왔습니다. 

종교에 대한 관심과 종교관련 서적은 어릴 때부터 많았지만 

명상과 의식 관련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은 건 지난 2년 간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들이 마음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국내에 그의 책 역자가 소속되어있고, 정기적인 모임을 하는 스터디도 있더군요.

그의 저서 중 마지막 이라고 볼 수 있는 

판미동(민음사의 영성 서적관련 자회사)에서 나온 '놓아버림(Letting go The pathway of surrender)' 입니다.

저서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나와있는 링크를 함께 걸어둡니다.

관심있는 분들 참고되시면 좋겠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327488

공감이 되는 구절 하나 옮겨놓겠습니다.


현 상태 이상으로 성장하려는 욕망을 강화하는 데 용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용기의 수준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예상하지 못한 어떤 것이 내면에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문득 완벽한 고요와 평화 속에

들어가는 사건을 통해 나타난다. 고요와 평화 속에서 우리는 더욱 명료해지고, 이해를 얻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수성이 높아진다.

이는 음악을 통해 나타나기도 한다. 음악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때 우리는 마음이 문득 고요해짐을 느끼며, 그 고요의 순간에 더 높은 차원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전혀 분리되어 있지 않은 듯, 타인을 자기와 완전히 동일시해 하나됨을 느끼는 찰나가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진정한 내적 큰나의 경험에 돌입하는 순간이다. 이런 순간은 절대로 잊히지 않는다. 

처음 경험이 일어날 때는 그 의미를 알지 못한다. '돌발적인 일'이거나 '순전히 우연' 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의 느낌을 석양이나 교향곡의 한 소절, 사랑스런 몸짓이 보여 주는 아름다움 덕으로 돌린다. 

그러나 조사해 보면, 그런 아름다움은 다른 일이 일어날 수 있게 만든 환경일 뿐이었음을 알게 된다. 

원인이 아니었다. 그런 아름다움으로 인해 마음에 어떤 고요가 깃든다. 

그러면 그 고요 덕분에 우리는 감각과 기분, 생각, 감정, 기억이 끊이지 않고 쉴 새 없이 펼쳐지는 가운데, 

마음의 수다가 아닌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순간에 들어선다.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에 우리는 어떤 가능성을 언뜻 본다. 이런 순간은 너무나 값진 것이어서 소중한 기억으로 평생 남는다. 그런 순간이 일어날 때 우리는 매우 인상적인 경험을 한다. 세상의 격동과 우리 마음의 혼란 너머에는 과연 고요가 존재하고 있을까? 평화의 세계가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p206 <놓아 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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