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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Apr 20. 2020

명상을 할때 잠이 오는 이유

200414

명상일기를  한참 쓸 때는 명상 중 무엇인가를 계속 많이 보고 감정의 진폭이 컸을 때인데요. 


특히 명상 중에 깨달음이 오고, 감동하고, 고양되고, 아름다운 것들을 보거나 느낄 때는

꼭 글을 남기고 싶어져서 많이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 하면... 명상을 할 때 잠이 오네요. 정확히는 잠이라기 보다...

한 곳에 가만히 물결의 흔들림 속에 자연스럽게 정좌하고 앉아 있는 느낌. 쉬면서 이완되어 있는 느낌. 입니다.


코로나로 2주 요가원이 쉬었던 날 이후 오랫만에 했던 에너지?명상에서 유레카 선생님과 함께했는데요. 

손 안에 느껴지는 에너지의 물방울이 스스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문득 물질에만 에너지가 있는 게 아니라 공기중에 모든 것들까지... 에너지가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물며 눈으로 실체가 직접적으로 보이는 우리들 개개인의 경우는 끊임없이 소리로 냄새로 신체언어로 

에너지를 내고 있는 것인데요... 무척 명료한 의식으로 에너지체인 인간에 대한 이해가 새로이 왔고,

눈이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존중, 존경심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 했던 몇번의 명상에서 마치 잡념이 없는 사람처럼 편안하게 이완하여 집중했습니다. 


어제도 sat 선생님과 한 명상에서 가만히 물결의 흔들림 속에서 물이 되어 있었고요...

지극히 이완되어서 ㅎㅎ 끝난 이후엔 팔을 들고 Y자로 누워 푹 자버렸네요. :) 


숲 속에 오두막을 짓고 계속 명상하며 글쓰고 채소 키우며 자연 속에서 살고 싶다는 

어린 시절의 꿈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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