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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Apr 30. 2020

부다스 밸리

20200429

운동을 하러 가기 전에 태국 음식이나 멕시칸을 먹곤 하는데, 어젠 sy양과 부다스 밸리에서 만났고 처음으로 창가 자리에 앉았다.

봄. 쉼표. 웃음.  

부처님 오신 날, 노동절과 어린이날이 낀 연휴라서 모처럼 긴장을 풀고 음식과 분위기를 즐겼다.


녹사평과 이태원을 잇는 육교 위에서 본 노을이 아름다웠다  원시적인 녹사평의 나무들이 늘 좋았는데 푸른 풀로 뒤덮인 들판이라는 뜻이었다  예전엔 사람이 살지 않는 그저 풀로만 뒤덮인 곳이었다는데. 녹사평역 귀퉁이에 남아있는 그 나무들이 그 인적 없는 곳에서 오래 혼자 서있던 나무들의 영혼을 어렴풋이 느끼게 해 주었다  

마음과 생각 차원을 넘어 내가 매일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내 마음 상태가 어떤 지를 자각하면서 영혼에 가 닿는 것  의식의 차원으로 더 깊어지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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