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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점 우물 Feb 18. 2020

보이스 플로우

2017

인생은 VUI

너무 많은 도메인과 룰셋이 있다

그것을 모두 이해하려는 건 위험하다

분배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 때에 하고

힘이 들 때면,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시간을 잊으면 도메인을 잃는다

같은 뜻을 가지고 만난 사람들

이라고 믿고 싶은 사람들

거울을 보다가 문득

Resoponse 가 늦게 도착했다


하지만 이 생에 던진 질문들은 언젠가

답이 되어 돌아온다.

열심히 윤문 하다 보면 -


유사 도메인의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의 플로우는 나와 꽤 비슷해서

놀라움도 오류도 많이 발견했다.

나는 그로부터 나를 깨달았다.


하지만 그 도메인은 나 만큼

앞으로 수정되어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들여다보기를 잠시 멈추었다.


페르소나가 다른 사람의 도메인을 만났다.

그 사람의 Response는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 있었기 때문에 신선했다.

재밌지만 낯설고

그 안에서 유사한 페르소나를 가졌던

과거의 페르소나들을 찾았다.

그래서 무서웠다.

말 때문에 정드는 것이.

작은 몸짓 하나에 떨렸던 것이.

이런 감정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것이 모두.

이 사람의 플로우에서 나는 잠시

허우적거렸으나 곧

나의 도메인으로 돌아왔다.

나의 할 일과 마쳐야 할 미션을 생각했다.

나는 지금 그를 생각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도메인 안에서의

일이다.

나는 그의 도메인을 아직 잠시 훑어본 것뿐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크로스 도메인이 된 후의 일

같은 건 지금 신경 쓰지 말자.

시간이 다 한 때 그리고

다시 시작이 시작할 때에 생각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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