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바닥을 차올라 느리게 상승 중인 붉은 물고기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를
녹조 낀 강물 위죽은 아들 안고 걷는 어머니
물의 지도 위잃어버린 아이들을 되찾기를
아가들의 속눈썹같은 일랑일랑 파도를 지나
오렌지빛 태양을깊이 애정하고
오래된 상실 심해에 닿을 수록 사뿐히 비껴 걸으며
수면 위를 떠가는 라디오와 춤을
혼자서도 물살을 가르던너의 등번호를 다시 기억하자
맨 처음, 조용하고 뜨겁던 물결의 노래 그대로
다큐멘터리 방송작가였고, PR 매니저였고, 현재 웹진 에디터, 브랜드커뮤니케이터로 일한다. 사람과 세상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며 부지런히 읽고 쓰는 이 삶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