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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 Yoonher Jul 15. 2021

기획하는 사람, MD

두 번째 책 출간 w. 북스톤

첫 책을 내고 3년 4개월,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기획하는 사람, MD>

 번째  < 어때, 떠나도 괜찮아> 날것의 고민과 여정을 담은 이직과 여행 에세이였다면, 이번 책은 일을 대하는 태도와 기획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MD 대한 실용서라고 하기에는  동안의 말랑한 경험들을 담았다.


기획자로서 다양한 브랜드와 유통에서 일하고,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을 런칭하면서 새겼던 기획하는 일에 대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와 고민들, 후배들과의 인터뷰까지. 여러 각도의 이야기들을.  동안 강의를 하면서 커리어 고민을 나누어 주었던 분들을 생각하면서 썼다. 아무쪼록 재미있게  읽힌다면 좋겠다.


마케터의 , 글쓰기의 쓸모  책들을 펴낸 북스톤 출판사와 치열하게 주고받은 결과물. 20 동안의 '' 이야기를 전할  있어서 다행이다.


사실 책을 출간한지 달여가 지났다. 따뜻한 피드백들, 책에 빨갛게 붙어있는 베스트셀러 마크를 가끔 찾아 훔쳐본다.  번째 저자로 참여한 북스톤의 쏘스 시리즈는 '일에 필요한 소스를 전한다' 기획의도로 만들어졌다.  신문사에서는 쏘스 시리즈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일반 단행본보다 크기를 줄여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한 ‘문고본’ 시리즈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가 그동안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인문, 사회, 경영, 자기계발까지 주제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출판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고 독서 경향도 달라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판사 북스톤은 여러 주제를 가볍게 다루는 ‘소스시리즈 다섯 권을 지난달 내놓고,  달에  권씩 신간을 선보인다. ‘ 일에 필요한 실용적 소스를 전하는 시리즈라는 설명을 붙였는데, ‘마케터의 투자법’, ‘기획하는 사람, MD’, ‘도시를 바꾸는 공간 기획 주로 마케팅이나 기획을 주제로 다룬다. 문체나 구성이 일반 단행본보다 다소 가벼운  특징이다.


쏘스 시리즈를 기획한 김은경 편집자는 “선배가 후배에게 가벼운 조언을 던지는 식의 책”,  “지금 독자들은 ‘이렇게 하면 일의 성과가 이만큼 난다´는 자기계발서식의 조언을 다소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사회 초년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그동안 딱딱한 주제에 관심이 적었던 여성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근하도록 타깃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편집자와 저자, 결이 맞는 포인트에서 우연히 책이 시작되었다. '' 이야기를  , 어떤 톤앤 매너로 전할지 가장 고민을 했다. 정형화된 방법이나 정답을 논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말을 건네고 싶었다. 기획이라는 것에 특정한 형태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매끄러운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하루가 멀다 하고 생겨나는 브랜드들과 새로운 공간들을 마주할 때면 의외로 기본, 사람, 진심 같은 것들이 머리속을 가득 채웠다. 직접 기획하고 런칭했던 편집브랜드가 변해가는 과정을 멀리서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담았다. 지속가능한 브랜드에 필요한 '쏘스'는 아이러니하게도 기획보다 기획을 유지하는 운영이었고,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 아니었을까.


일의 세세한 과정에 대한 노하우, 방법 등은 덜어내고 일을 마주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의외로 MD라는 업과 상관없이 책이  닿았다는 리뷰를 접할때 감사하다. 우리 인생을 기획하는 , 우리 모두가MD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 말을 전해온, 글쓰는 동안 응원을 해주었던 동네 동생의 리뷰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저런 생각을 공유하는 책이 된다면 충분하고  충분하다.



 같아서는 가벼이 몇몇 분을 초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코로나로 아쉽게도 보류. 온라인도 좋지만 작게 얼굴을 맞대고 앉아 나누는 이야기에  마음이 간다. 조만간 소규모로 내추럴 와인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있는 그런 여름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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