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명: 앙리 지로, 오마주 오 피노 누아 (Henri Giraud, Hommage au Pinot Noir)
산지/품종 : 프랑스 샹파뉴 / 피노누아
구매가격 : 140,400원(죽전 포도로, 온누리 할인 후 행사가격)
시음일 : 2024. 11. 경
와인명: 앙드레 끌루에 엉쥬르드 1911 브뤼 샴페인 그랑크뤼 '브지' (Andre Clouet, Un Jour de 1911)
산지/품종 : 프랑스 샹파뉴 / 피노누아
구매가격 : 71,000원(죽전 포도로, 온누리 후 가격)
시음일 : 2024. 10. 경
원고 승소
(일단 앙리 지로 오마주부터 마셔보자!)
노즈, 팔렛, 기포, 산도 모든 면에서 앙리 지로 오마주의 승리다.
다만 최근 샴페인 가격 인상을 고려할 때, 위 정도 엉쥬르드의 가격이면 엉쥬르드의 가성비도 부정할 수는 없다.
두 와인 모두 피노누아 100%인 블랑드누아 샴페인이자 클래식한 스타일의 샴페인으로, 상큼한 과실향의 느낌보다는 숙성된 과실향의 느낌을 보여준다.
엉쥬르드에서는 숙성된 샴페인에서 느껴지는 갈변 사과와 호박 느낌이 주된 풍미로 다가오고, 기포는 살짝 거친 느낌이 있다. 반면 오마주에서 느껴지는 갈변 사과의 느낌은 시트러스, 브리오슈와 조화를 이뤄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복합미와 우아함을 보여주고, 기포 역시 입안에서 섬세하게 퍼진다.
필자가 두 와인을 구매한 가격으로 비교하면 거의 2배 차이가 나지만 통상 앙리 지로 오마주가 20~30% 비싸다. 그런데 샴페인을 사랑하는 필자의 관점에서는 가격 차이가 2배라고 생각해도 앙리 지로 오마주의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