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명 : 샤또 라뚜르 레 포르 드 라뚜르 2017(Chateau Latour Les Frots de Latour 2017)
산지/품종 : 프랑스 보르도 / 카베르네 소비뇽 등
서처가 : $237
시음일 : 2024. 11. 경
와인명 : 안티노리 솔라이아 2017(Antinori Solaia 2017)
산지/품종 : 이태리 토스카나 / 카베르네 소비뇽 등
서처가 : $584
시음일 : 2024. 11. 경
원고 승소
(뉘앙스는 유사하나, 라뚜르는 역시 라뚜르다)
프리미엄 보르도 블렌드 와인 중 비슷한 가격대와 퀄리티의 와인들.
다만 2017 빈티지에 있어서는 샤또 라뚜르 레 포르 드 라뚜르가 가격, 퀄리티 면에서 모두 앞섰다.
두 와인 모두 노즈에서 먼지향이 치고 올라온다. 프리미엄 보르도 와인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먼지향(가죽향 또는 솜사탕향)이 이 두 와인들의 첫인상이다.
향의 강도는 샤또 라뚜르의 압승이다. 5대 샤또의 세컨 와인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가득한 필자이지만, 샤또 라뚜르 레 포르 드 라뚜르 2017 빈티지에는 ‘세컨’이라는 용어를 붙이기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솔라이아 2017 빈티지는 무엇인가 조금 아쉽다. 솔라이아는 사실 5대 슈퍼 투스칸 와인 중에서도 마세토 다음으로 비싼 와인인 만큼, 빈티지에 관계없이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런데 2017 빈티지를 두고 샤또 라뚜르 세컨드 와인과 비교하니 무엇인가 아쉽다.
두 와인 모두 전형적인 프리미엄 보르도 블렌드의 모습을 보여주고, 팔렛에서 느껴지는 산도와 질감, 밸런스도 훌륭하다. 다만 역시나 샤또 라뚜르 레 포르 드 라뚜르 2017 빈티지가 조금은 앞서는 듯한 모습이다.
두 와인 모두 지금 마셔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샤또 라뚜르 레 포르 드 라뚜르 2017 빈티지의 승소를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