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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정 Jul 12. 2017

[퇴사 후 필사] 태도에 관하여


[태도에 관하여]

- 독서 시기 : 2016년 11월
- 저자 : 임경선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태도가 전부일 때가 많다. 제목에 공감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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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
나에겐 뭐가 있지?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렇게 생각이 뻗어나가면 또 하나의 내가 나를 바라보며 비웃고 있다.
넌 아무것도 못하잖아. 그냥 현실에 만족하고 살아. 그게 무난해.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보기도 전에 '아냐, 됐어. 나 따위가 뭘.' 이라며 부푼 마음을 누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나한테는 이것이 최선이야. 라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큰 용기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행동을 일으킨 다음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머릿속에서 선만 긋는 것과는 다르다.
확고한 생각이나 단단한 가치관이 되어주는 것들은 내가 자발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통해서 체득된다.
생각이 행동을 유발하지만 사실상 행동이 생각을 예민하게 가다듬고 정리해준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을 때는 일단 그 상황에 나를 집어넣어보는 것이 좋다.
가장 확실한 리트머스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용기는 그래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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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보면 생각하게 되고 행동하게되면 행동하게된다.
'에라이 모르겠다 자세'를 잊어버린지 꽤 된 것 같다.
다른말로 말하면 용기를 잃어버린지 꽤 된 것 같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피아니스트가 근육에 저장된 피아노 치는 법은 잊어버리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일에도 행동메모리가 필요하다.
생각과 행동의 균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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