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혜정 Aug 07. 2017

[퇴사 후 필사]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독서 시기 : 2016년 12월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출판사 : 현대문학

한 가지 예술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고 싶었다. 
 

.......................................


p.329
이 책에 담긴 일련의 원고를 언제쯤부터 쓰기 시작했는지 확실하게 기억하지 못하지만, 아마도 오륙 년 전이었을 것이다.
내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이렇게 소설가로서 소설을 써나가는 상황에 대해.
한 자리에 정리해서 말하고 싶은 마음이 예전부터 있어서 일하는 틈틈이 시간을 내 
그런 글을 조금씩 단편적으로 테마별로 써서 모아두었다.
즉 이건 출판사에서 의뢰를 받아 쓴 글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말하자면 나 자신을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이다.

.......................................

하루키의 글을 읽어본 적 없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자전적 에세이집인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사람이 궁금해서라기보다 한 가지 예술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의 스토리를 알고 싶었다. 
내가 본 하루키는 천재형이었고 걱정 없는 스타일이었고 운이 따라줬고 시크했다.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고집도 있고 과감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그래야 한다. 고 생각했다.

글을 읽다가 어느 한 부분을 읽고 나도 쓰고 싶은 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다.
'내가 여행하는 이유'에 대해 써야겠다 생각했다.
지금부터 시작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 후 필사] 태도에 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