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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정 Jan 05. 2019

[퇴사 후 필사] 시민의 교양


[시민의 교양] 

- 독서 시기 : 2018년 5월 
- 저자 : 채사장
- 출판사 : 리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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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6 
우리는 파놉티콘의 사례에서 환경이라는 형식이 어떻게 개인을 학습시키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한다.
암기나 평가를 통해서 우리가 내용적으로 배우는 지식은 매우 제한적이다.
차라리 암기나 평가라는 형식이 우리를 가르친다.
그렇다면 오늘날 학교라는 형식에서 우리가 실제로 교육받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에 대한 이념'과 '경쟁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이다. 
우리는 이 두 가지를 체화한 채로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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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 가지 기준 중 성적이라는 기준 하나로 줄을 세우고 
순위에 따라 이익을 주고 경쟁에 뒤쳐진 이들은 불이익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회.
우리는 가장 예민하게 시스템을 체득하는 의무교육 안에서 이런 시스템에 익숙해진다.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네가 더 노오오력을 해야지.'
과연 그 경쟁의 정당성 그리고 시스템의 불합리성에 대해 의심이라도 해보았는가.
 

"문제는 경쟁의 형식이 사회의 책임을 개인의 책임으로 손쉽게 전환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평가가 되었건 그에 따른 결과가 중간에 위치한 사람이 중간으로서 대우를 받을 수 없는 평가라면,
그 경쟁은 정의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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