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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혜정 Dec 05. 2019

[퇴사 후 필사] 개인주의자 선언


[개인주의자 선언] 

- 독서 시기 : 2018년 7월 

- 저자 : 문유석

- 출판사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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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

인간 행복의 원천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인데 집단주의 문화가 왜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지에 대해 서 교수는 이렇게 답한다. 원래 행복의 원천이어야 할 인간관계가 집단주의에서는 그 관계의 속성 때문에 오히려 불행의 원천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공감되는 얘기다. 맛있는 음식도 내가 원치 않을 때 강제로 먹으면 배탈이 나듯, 타인과의 관계가 나의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내 의사와 관계없이 강요되고, 의무와 복종의 위계로 짜이는데 이것이 행복의 원천이 될 리 없다.
갑을관계, 경쟁관계, 상명하복 관계, 나를 평가하고 지배하는 관계, 내가 일방적으로 순종하고 모셔야 하는 관계에 있는 인간들이 과연 나에게 유용한 생존의 도구이기는 할까? 생존의 위협에 가깝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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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이란 뭘까. 
'멋집니다. 결과물이 인상적이네요'에 '아닙니다. 아직 부족합니다' 하면 겸손한 건가.
'고맙습니다. 저도 이번 결과물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면 예의 없는 건가.
겸손을 예의와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타인과의 관계가 내 의사와 관계없이 강요되는 것처럼 썩은 집단주의에서는 상호 소통방식 또한 강요되고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 다른 말로 꼰대 문화.
겸손은 없어도 된다. 매너와 예의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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