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영구를 불러볼까요??!
엄마가 화가 나 있을 때면 결정적 순간에 언제나 영구를 소환했다.
또 영구를 불러낼 테니 이번에는 웃지 말아야지 하고 엄마는 매번 다짐했을 거다.
언제부터 영구 흉내를 내지 않았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영구가 최초로 엄마 웃기기를 실패했을 때부터일 것이다.
영구가 엄마 웃기기를 실패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10년 후 9살 터울 동생에게 '엄마에게 혼나지 않는 방법'으로 영구 소환하기를 알려주었다. 당연히 동생의 영구 소환하기는 단박에 실패, 더 두들겨 맞는 장면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세월이 야속해~